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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명문 후손 건물<43>]-고성이씨
고대성인 노자(老子) 혈통, 빌딩 3채 수백억 재력
중국 태동 후 고려시대 가문 형성…독립운동가·연예인·정치인 등 배출
이경엽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19 12:20:05
 ▲ 중국 고대성인인 노자의 혈통으로 알려진 고성이씨는 서울시, 대전시 등에 총 3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빌딩 3채의 전체 시세는 약 27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소재 용헌빌딩 ⓒ스카이데일리

귀화씨족 중 하나인 고성이씨 후손들은 서울과 대전에 총 3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대전시 서구 괴정동 등에 위치한 빌딩 전체의 가치는 27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고성이씨 문중의 대표단체격인 고성이씨대종회(이하·대종회)는 대전시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빌딩은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 4번 출구에서 약 300m 가량 떨어져 있다.
 
대종회는 2000년 7월 지어진 이 빌딩을 2007년 12월에 매입했다. 구입 당시 가격은 8억원 이었다. 이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 구조로 돼있다. 대지면적 287.6㎡(약 87평), 연면적 1086.156㎡(약 328평) 등의 규모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대종회 소유 빌딩의 현재 시세는 약 12억원이다”고 설명했다.
 
고성이씨 후손 가운데 서울시내에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단체도 존재했다. 고성이씨 계파 중 하나인 고성이씨용헌공파종중(이하·용헌공파)은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강남구 논현동 등에 각각 빌딩을 한 채 씩 소유하고 있다.
 
용헌공파가 소유한 빌딩 중 논현동에 위치한 용헌회관은 서울지하철 3호선 신사역 1번 출구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용헌공파가 용헌회관이 위치한 토지를 구입한 시기는 지난 1990년 12월이다.
 
용헌회관은 1992년 12월 완공됐다. 용헌회관은 지하 2층, 지상 7층 구조로 지어졌다. 대지면적 886.1㎡(약 268평), 연면적 3214.87㎡(약 972평) 등의 규모다. 빌딩의 시세는 약 160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용헌공파는 용헌회관 외에도 동대문구 장안동에 빌딩을 한 채 더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빌딩의 이름은 용헌빌딩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1번 출구에서 130m가량 떨어진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용헌공파가 용헌빌딩이 위치한 토지를 구입한 시기는 용헌회관이 위치한 토지를 구입하기 약 3개월 전인 지난 1990년 9월이다. 처음 토지 매입 후 약 4년여가 지난 1994년 5월 건물을 완공했다.
 
용헌빌딩은 지하 2층, 지상 9층 구조로 돼 있다. 대지면적 698.8㎡(약 211평), 연면적 4565.12㎡(약 1381평) 등의 규모다. 정성진 대표는“빌딩의 현재 시세는 약 10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성이씨 시조는 노자의 후손 이반, 고려시대 이황 이후 가문 형태 갖춰
 
 ▲ 고성이씨의 한 계파인 용헌공파의 시조는 세종대왕 시기에 좌의정을 지낸 이원이다. 공헌공파는 서울과 대전 등에 2채의 빌딩을 가지고 있다. 사진은 용헌공파 소유인 용헌회관(사진 위쪽) 및 대전시 소재 고성이씨 대종회 소유 빌딩 전경 ⓒ스카이데일리

이씨 집안의 내력을 담은 고서인 ‘이씨추원록’에 따르면 고성이씨의 시조는 중국 한나라 때 종4품의 중서사인(中書舍人) 벼슬을 지낸 이반(李槃)이다. 이반이 우리나라에 눌러 앉기 시작한 시기는 한무제 때로 알려져 있다. 고성이씨는 우리나라에 귀화한 씨족 중 그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반은 고대 중국의 성인인 노자(老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진다. 노자는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사람으로 본명은 이이(李耳)다. 노자는 중국 철학의 아버지이자 공자의 스승으로 알려져 있으며, 도가(道家)의 창시자이기도 하다. 결국 고성이씨는 멀리 보면 도가의 창시자인 노자의 후손이기도 하다는 평가다.
 
고성이씨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일화에 따르면 노자는 어머니 뱃속에서 70년을 있다가 나이 70에 오얏나무 밑에서 태어났다. 노자는 태어나면서부터 세상 만물의 이치를 모두 깨우치고 있었다, 오얏나무 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성을 이(李) 씨로 정했다고 한다.
 
고성이씨의 실질적인 시조는 고려시대의 사람인 이황(李璜)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이황과는 다른 사람이다. 고려시대 이황은 이반의 24세손으로 알려져 있다. 구체적인 집안 내력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고성이씨는 이황을 시조로 삼고 있다.
 
각종 성씨의 계보를 모아 엮은 고서 ‘만성보’에 따르면 이황은 고려 덕종 때 문과에 급제해 밀직부사를 지냈다. 이후 거란군이 고려를 침입했을 때 공을 세워 이부상서의 벼슬을 얻었고 철령군(鐵嶺君)에 봉해졌다. 철령군에서 철령은 지금의 경남 고성군 일대를 칭한다. 이 때문에 이황의 후손들은 고성을 관향으로 삼아 지금의 고성이씨 가문을 이뤘다고 전해진다.
 
서울에만 두 채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는 고성이씨 용헌공파의 파시조는 여말선초(고려말기부터 조선초기를 의미)의 문신인 이원(李原)이다. 지난 1368년 태어난 이원은 정몽주의 문하생 중 한 명으로 세종대왕 재위 시절인 1421년 좌의정에 올랐다.
 
그는 1426년 노비 불법 모집 등의 혐의로 사헌부의 탄핵을 받아 유배길에 올랐다. 이후 1429년 유배지에서 죽음을 맞지만 세조 때 누명을 벗고 복권됐다. 이원의 호가 용헌(容軒)이었기 때문에 그의 후손들은 지금도 용헌공파라고 일컫는다.
 
전국 인구 약 10만…인기배우 이서진, 현역 국회의원 이군현·이종명·이용득 배출
 
 ▲ 이군현 의원은 작년 4월 치러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일하게 단독후보로 출마해 투표를 거치지 않고 당선된 국회의원이다. 배우 이서진은 지난 3월 tvN 예능 프로그램 ‘윤식당’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배우 이서진(사진 왼쪽) 및 이군현 의원[사진=뉴시스]

2015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성이씨를 가진 인구는 총 8만8587명이다. 고성이씨와 같은 집안이지만 다른 이름인 철성이씨로 불리는 인구는 1만6181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고성이씨 인구는 10만4768명으로 추산됐다. 고성과 철성은 같은 지역을 일컫는 두 개의 표현이다.
 
고성이씨 출신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배우 이서진과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들 수 있다. 또 환단고기를 발굴한 사학자 이유립도 고성이씨다.
 
배우 이서진은 연예계에서도 손꼽히는 엘리트이자 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서진의 집안은 대대로 금융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의 할아버지는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장을 지냈다.
 
이서진은 지난 2003년 MBC드라마 ‘다모’에 황보윤 역으로 출연해 “아프냐. 나도 아프다”라는 대사로 큰 인기를 얻었다. 이후 2004년 ‘불새’, 2007년 ‘이산’ 등에 출연해 인기를 이어갔다.
 
지난 2013년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할배’에 출연하면서 스타 프로듀서인 나영석 PD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예능 출연 후 그의 인지도는 급상승했다. 이후 ‘삼시세끼’, ‘윤식당’ 등에 출연하며 나영석 PD 작품의 단골 출연진으로 자리매김했다.
 
정계에도 고성이씨 출신은 적지 않다. 20대 국회에만 이군현·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 이한동 전 국무총리, 이기백 전 국방부장관, 이동흡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등도 고성이씨다.
 
지난 1979년 ‘환단고기’를 발간한 이유립도 고성이씨다. 환단고기는 ‘환인, 환웅, 단군에 대한 오래된 기록’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이유립은 환단고기 초간본 읽고 이를 그대로 기억해 필사해 환단고기를 발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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