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아이유는 지난해 2월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에 위치한 전원마을인 ‘안골’ 소재 건물 한 채를 매입했다. ‘안골’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도 과천시가 맞닿은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일대 지역이 오랜 기간 개발제한에 묶여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해 도심 인근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스카이데일리가 가수 아이유 소유 부동산이 자리한 과천동 ‘안골’을 직접 찾은 결과 일대 지역은 흡사 시골마을의 풍경을 자아냈다. 주민들은 마을 초입에 버스정류장이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이 보기 드물 정도로 평소에도 한적한 분위기를 풍긴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에 위치한 한 음식점 관계자는 “하루에 정류장을 이용하는 이용객을 손에 꼽을 정도로 유동인구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마을 초입에서 약 250여 미터 난 한적한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고급 전원주택들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전원주택도 존재했다. 아이유 소유 부동산은 전원주택이라기 보단 일반 도심에서나 있을법한 3층짜리 현대식 건물의 모습을 띄고 있었다.
아이유 소유 부동산은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 돼 있다. 건물 부지 면적은 695㎡(약 210평)에 달한다. 건물의 각 층별 면적은 지하1층 403.37㎡(약 122평), 1층 144.81㎡(약 43.8평), 2층 137.031㎡(약 41평), 3층 142.041㎡(약 43평) 등이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아이유 소유 부동산이 자리한 ‘안골’ 일대 지역은 지난 몇 년 간 꾸준히 부동산 업계의 조명을 받아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인근 지역에 부동산 시세에 영향을 미칠만한 대형 호재가 끊이질 않고 있어서다. 안골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이 지역에 호재가 많이 존재해서 그런지 동네가 시끌시끌하다”고 전했다.
우선 안골과 맞닿아 있는 서초구 우면동 일대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이곳 역시 덩달아 조명을 받았다. 우면동 임대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일대 지역에 생활 인프라가 하나 둘 생겨났기 때문이다. 덕분에 안골 일대 부동산의 공시지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는 추세다.
아이유가 부동산을 매입한 지난해엔 일대 지역에 기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규모 개발 호재가 연거푸 발생했다. GTX-C노선 건설 본격화와 3기 신도시 발표 등이다. 지난 17일 국토부는 서울 인구의 분산과 수도권 주택 공급 등을 목적으로 제3기 신도시 예정지를 발표했다.
3기 신도시 예정지 중에는 과천시 과천동도 포함됐다. 신도시 조성 예정지는 과천동 중에서도 아이유 소유 부동산이 위치한 ‘안골’과 불과 300여 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신도시 조성과 함께 일대 지역을 통과하는 GTX-C 노선 건립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과천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안골’ 주변으로 대규모 신도시가 조성된다고 알려지면서 일대 지역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안골’ 부근에 GTX-C노선, 과천~우면산간 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 연결도로 신설(왕복 4차로, 4km), 선바위역 복합환승센터, 이수~과천간 복합터널 (5.4km, 타당성조사 중) 등 교통 호재 산적해 있어 해당 지역 부동산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과천이 예전부터 강남에 버금가는 최상의 입지 요건을 갖추고 있었는데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다”며 “현재 일대 지역에 마땅한 매물이 없어 거래가 진행되진 않고 있으나 이미 호가(실거래가)는 상당히 오른 상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과천동 지역 부동산을 일찌감치 매입한 사람들은 부동산 호재로 상당한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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