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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5.3조원 순매도… 넉 달 연속 ‘셀 코리아’
금감원, ‘4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반도체 중심으로 팔아치워…그 와중에 자동차·통신株는 순매수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5-16 10:37:03
▲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5조294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16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320억원을 팔았다.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외국인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5조원 넘게 팔아치웠다. 4개월 연속 ‘팔자 행진‘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도했다. 보유 비중은 26%대로 주저앉았다. 반면 채권에 대해서는 16개월째 순투자 기조를 유지했다.
 
16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5조294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5조162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320억원을 팔았다.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국내 주식을 넉 달 연속해 팔아치우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 투자자(1000억원)는 국내 주식을 사들였지만 유럽(2조9000억원), 아시아 (1조6000억원), 미주(1조4000억원) 투자자는 팔아치웠다. 국가별로는 케이맨제도(4080억원), 스위스(1870억원), 호주(162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영국(1조8440억원), 싱가포르(1조3020억원), 미국(974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4월말 기준 보유한 상장주식은 총 696조2220억원으로 전월(725조1780억원) 대비 29조원(4.0%) 줄었다. 비율로 환산하면 전체 시가총액 대비 26.7%다. 이는 2009년 5월(26.5%)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5월(30.1%)까지 외국인 보유 비중은 30%를 넘었지만 그 다음 달부터는 30% 밑으로 줄어들었다.
 
보유 규모 별로 미국이 284조600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09조6000억원(30.1%), 아시아 97조1000억원(13.9%), 중동 23조8000억원(3.4%)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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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의 상장증권 순투자 및 보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외국인이 지난달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순매도 규모(우선주 포함)는 3조9511억원에 달했다. SK하이닉스(-5085억원), NAVER(-4206억원), HMM(-2368억원), 펄어비스(-2175억원), 에코프로비엠(-2102억원), 오스템임플란트(-1296억원), 삼성전기(-1259억원), LG디스플레이(-1181억원), 카카오뱅크(-89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폭풍 매도세에도 외국인은 자동차, 통신 관련 종목을 사들였다. 가장 많이 산 종목은 기아로 순매수 규모는 2597억원에 달했다. 그 다음으로 SK텔레콤(2394억원), S-Oil(1778억원), KT(1451억원), 현대중공업(1273억원), 현대차(1063억원) 셀트리온(1029억원), SK이노베이션(932억원), KT&G(784억원), 대한항공(767억원) 등도 대거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채권시장에서 작년 1월 이후 16개월째 순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채권 4조60억원을 순매수했고 3조970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36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1조3000억원), 미주(9000억원)에서 순투자했고 아시아(2조1000억원), 중동(5000억원)에서 순회수했다. 종류별로는 국채는 순투자(1조5000억원), 통안채는 순회수(1조5000억원)했다. 잔존만기별로는 잔존만기 5년 이상 채권에서 순투자(2조6000억원)했고 1년 미만 채권에서 순회수(3조3000억원)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4월말 기준 223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000억원이 증가했다. 전체 상장 잔액의 9.6%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월말 보유 잔액은 작년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지역별 보유규모는 아시아 100조3000억원(44.9%), 유럽 69조9000억원(31.3%) 등의 순이다. 종류별로 보면 4월말 기준 국채 177조5000억원(79.5%), 특수채 44조7000억원(20.0%)을 보유하고 있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은 93조2000억원(41.7%), 5년 이상은 70조원(31.3%), 1년 미만은 60조1000억원(26.9%)을 보유한 상태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연초 이후 대내외 투자여건 악화로 외국인의 대규모 국내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외국인의 국내 증시 보유잔액도 동반 감소함에 따라 향후 주식자금 유출입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 주주환원 강화로 한국 증시 매력도를 높이고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등 구조적 수급 개선에도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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