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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여전히 주택사업경기가 악화 추세를 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설문조사 결과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6월 81.6에서 7월 71.5로 낮아지면서 주택사업경기의 하락세는 7월에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는 각각 12.6p, 21.5p(전망지수 84.6→72.0, 86.0→64.5)로 크게 하락했다.
수도권 외 지역은 2.3p (전망지수 74.6→72.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6월 상당히 하락폭이 컸던 세종과 충남은 각각 8.6p, 7.8p 상승해 (전망지수 78.9→87.5, 72.2→80.0)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산연에 의하면 지수의 하락세는 둔화됐으나 지난해 동월 대비 지수는 전국·지역별 단위 모두 악화된 상태로, 최근 금융·부동산 시장의 상황을 고려하면 주택사업경기가 회복 단계에 접어들어 정상화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자재수급의 경우 6월 대비 4.5p (58.4→53.9) 하락했으며 자금조달은 74.0에서 59.2로 14.8p 하락했다. 주택건설사업의 프로세스 특성상 건설 원자재 수급의 불안정성이 자금조달에 사후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산연에 따르면 건설 원자재 급등,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분양경기 악화 우려, 경기침체로 인한 상환능력의 저하 등이 주택사업자의 수익성 확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자금조달지수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주산연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라 PF(Project Financing)대출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 스태그 플레이션으로 인한 PF대출의 부실화 위험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보인다”라며 “금융감독원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투자 위축이 더 심화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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