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광익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장 인사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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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 인사발령
사사건건 언론과 불협화음으로 비판 자초
사건사고 많은 우리은행 브랜드평판 지키기에 역부족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12-23 15:00:01

▲ 장광익**(사진 왼쪽)**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최근 인사 개편 과정에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특임연구원으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장광익 우리금융그룹 브랜드부문 부사장이 인사이동됐다.

윤핵관 핵심이었던 장제원 전 의원과 인연으로 눈길을 모았던 장광익 부사장은 임종룡 회장 체제에서 핵심으로 손꼽혔으나 임기 만료를 4개월 앞두고 브랜드부문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장광익 부사장은 장제원 의원 친형인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부산 브니엘고 친구 사이로 알려졌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23일 장광익 부사장이 계열사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을 총괄했던 장광익 집행부행장은 12월16일자로 우리금융경영연구소 특임연구원으로 인사발령됐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은행 관계자는 “장광익 부사장이 좌천된 건 아니다”면서 “특임연구원도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고 설명했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 4월초 우리금융지주 브랜드부문 부사장 겸 우리은행 브랜드홍보그룹 집행부행장으로 깜짝 발탁되며 금융업계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 언론인이었던 장 부사장은 임종룡 회장 대학 후배라는 사실로 우리금융그룹 실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업무 성과는 초라했다.

최근 횡령 사고가 잦았던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회장 처남에게 부당하게 대출해준 사실까지 드러나 구설에 올랐다. 장 부사장은 우리은행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는커녕 사사건건 언론과 불협화음을 일으켰다. 장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언론홍보 예산 삭감을 무기로 언론사를 길들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브랜드부문에서 중요한 사회공헌 실적도 저조했다. 임기 첫 해인 2023년 우리은행의 사회공헌활동 금액은 2026억 원으로 1년 전(1950억 원)보다 3.87%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하나은행(2623억 원·27.5%)·국민은행(2578억 원·26.7%)·신한은행(2537억 원·25.3%)과 비교하면 훨씬 적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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