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섬유·패션산업 디지털 전환에 174억 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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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개 과제 수행… “글로벌 경쟁력 강화·일자리 창출 지원”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15 11:19:34

섬유패션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위해 정부가 올해 174억 원 규모의 비용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섬유패션산업 활성화 기반마련 사업’을 공고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패션테크 시장 선점 및 디지털 전환 △제조현장의 친환경화 △전체 공정의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으로 신규 과제 2개를 포함해 총 15개 과제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산업부는 “섬유패션산업은 건실한 수출과 일자리 창출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견인한 기간산업”이라며 “원사부터 의류까지 전체 공정이 지역별로 제조기반을 보유하고 전후방 파급효과가 큰 핵심산업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해외 이전이 증가하면서 생산기반이 약화되고 10인 미만 중소기업 비중이 90%에 달하는 등 디지털·친환경 전환이라는 국제적 추세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섬유패션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실물의류를 가상의류로 만들어 업로드 후 3D 아바타에 착장하는 가상 피팅은 물론 사이즈 추천과 주문·생산·판매 등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바일·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중소 섬유소재 기업이 구비하기 어려운 3D 스캐닝 장비 및 프로그램의 공동활용 등도 지원한다. 스캐닝 장비는 물론 패턴 디자인 툴·물성 측정장비·3D 디자인 프로그램 등을 보유한 ‘텍스타일 디지털화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식으로 섬유패션산업의 디지털화를 이끈다.

제조환경에서는 폐수 열교환기·대기오염방지시설·염색공정 조제 자동공급장치 등 유해물질·에너지 저감시설을 10개사 이상 설치한다. 최근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 국내·외 환경 규제 법규의 이행·진단·컨설팅·인증도 함께 지원한다.

아울러 방적공정에 사용되는 부품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면서 교체 주기가 다양하기 때문에 방적기업 간 재고 보유량 등 정보공유가 필수적인 만큼 핵심 부품 정보의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기업 간 연계를 신규로 지원하기로 했다.

패턴·샘플 전문가를 300명 이상 양성하고 무상 재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재단실’도 운영한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수출 부진, 원자재가 상승 등으로 섬유패션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며 “이같은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디지털 전환 촉진 및 스트림간 연계·협력 활성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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