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대비 0.6% 하락한 4.2%를 기록하며 물가 상승세가 잦아드는 모습이다. 식품과 서비스 물가는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국제 유가 안정으로 석유류 가격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통계청은 ‘2023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4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0.56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2% 상승했다. 이는 전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4.8%보다 0.6%p 하락한 수치다.
계절적인 요인이나 일시적인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기조적인 물가상승률을 의미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8% 각각 상승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0% 각각 상승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을 의미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식품은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식품 이외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7.3%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어류 및 조개)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7.4%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0%, 전년 동월 대비 13.9% 각각 상승했으며 신선과실은 전월 대비 3.7%, 전년 동월 대비 0.7% 각각 상승했다. 자가주거비 포함 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3.6% 각각 상승했다.
한편 최근 국제 유가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석유류가 전월 대비 1.3%, 전년 동월 대비 14.2% 하락한 것이 눈에 띄었다.
품목 성질별 동향을 살펴보면 상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4.7% 각각 상승했고 농축수산물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0% 각각 상승했다. 공업 제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동월 대비 2.9% 각각 상승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 동월 대비 28.4% 상승했다. 서비스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8% 각각 상승했다. 집세 역시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는 전월 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5.8% 각각 상승했다.
기획재정부는 “전체적으로 3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및 개인 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으나 석유류 가격 안정 등으로 둔화 흐름이 가시화되는 모습이다”며 “다만 근원물가가 아직 높은 수준이고, 최근 서비스 및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 국제에너지 가격 연동성 등을 고려하면 아직 물가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지출목적별 동향을 살펴보면 전월 대비 상승한 품목은 △음식·숙박(0.8%) △식료품·비주류 음료(0.4%) △교육(0.6%) △기타 상품·서비스(0.4%) △의류·신발(0.3%) △오락·문화(0.2%) △주류·담배(0.1%) 등이었다. 통신·보건·가정용품·가사서비스는 변동이 없었으며 하락한 품목으로는 △교통(0.4%) △주택·수도·전기·연료(0.3%)등이 있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살펴보면 △주택·수도·전기·연료(7.1%) △식료품·비주류음료(6.4%) △음식·숙박(7.4%) △기타 상품·서비스(7.4%) △가정용품·가사서비스(6.7%) △의류·신발(6.1%) △오락·문화(3.9%) △보건(1.9%) △교육(2.2%) △통신(1.2%) △주류·담배(1.0%) 등이 상승했다. 반면에 교통은 5.2% 하락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는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을 면밀히 점검·관리하는 한편 닭고기·가공용 감자와 같은 주요 식품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인하 및 연장, 통신비 등 생계비 경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물가 안정 기조가 조기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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