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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證, 순이익 ‘반토막’ 났는데 임원들 연봉은 ‘두둑’
IB사업 부진 등으로 1분기 순이익 전년比 45% 급감한 191억 원
이사·감사 7명 1분기 보수지급액 5.7억 원… 1년 전보다 10% ↑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06 09:32:20
▲ BNK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191억 원)이 전년 동기(345억 원) 대비 44.7% 급감하는 동안 이사·감사 보수지급액(5억1500만→5억6600만 원)은 10%가량 증가했다.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뉴시스
 
BNK투자증권의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이 흔들리고 있다. 1분기 순이익이 반토막난 데 이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 여파로 부실자산은 3개월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문제는 이러한 위기에도 고위직 임원들의 연봉이 1년 전보다 늘어났다는 것이다. 신용등급 하향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에서 BNK투자증권이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의 1분기 순이익은 191억 원으로 전년 동기(345억 원) 대비 44.7% 급감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도 471억 원에서 254억 원으로 46.1% 주저앉았다. 증권가 대부분이 채권금리 하락 등에 힘입어 1분기에 호실적을 거둔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자기자본이 비슷한 IBK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도 순이익이 두 배 이상 불어났다.
 
이익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자은행(IB)이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BNK투자증권의 1분기 IB사업부문 세전이익은 23억 원으로 전년 동기(331억 원) 대비 93.2% 급감했다. IB로서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수수료 이익도 663억 원에서 233억 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위탁매매 역시 부진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 증가로 영업수익이 늘었음에도 영업비용이 더 많이 불어나면서 세전이익은 39억 원에 그쳤다. 1년 전(143억 원)보다 73.0% 내린 수치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위태롭다. 부실자산을 나타내는 요주의이하자산은 3월 말 906억 원으로 작년 말(446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우발부채 규모(5300억 원)3개월 새 500억 원 불어나면서 자기자본의 절반 수준(48.9%)에 육박했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은 지난해 9월 말 71.4%로 증권사 평균치(44.2%)를 훌쩍 넘겼다.
 
▲ BNK투자증권 자산건전성 추이. 나이스신용평가
 
이런 가운데 고위직 임원들의 연봉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BNK투자증권이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보면 1분기 이사·감사 7명에 대한 보수지급액은 총 56600만 원으로 작년 1분기(51500만 원)보다 10%가량 늘어났다. 1분기에 김병영 사장은 31100만 원, 김석구 감사는 19000만 원, 사외이사 5인은 평균 1300만 원을 받아 갔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지난해 1분기 1600만 원에서 올해 1분기 6000만 원으로 급감한 것과 상반된다.
 
이번에만 그런 것은 아니다. BNK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573억 원으로 전년(1161억 원) 대비 절반 이상 줄었지만 이사·감사 7명에 대한 보수지급액은 109000만 원에서 116900만 원으로 7% 이상 늘었다. 미등기임원 중에서는 부동산 PF를 담당한 안재우 부동산투자본부장(상무)이 작년에만 상여금을 포함해 3251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BNK투자증권은 신용등급 조정 위기에 처했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는 최근 BNK투자증권의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A+긍정적(Positive)에서 A+안정적(Stable)로 변경했다. 부정적인 영업환경에서 운용 손실 확대와 대손비용으로 수익성이 저하된 점 부동산PF 우발부채 현실화 및 자산건전성 저하가 나타난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윤재성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IB영업 확대과정에서 브릿지론 등 고위험 사업장을 중심으로 늘어났던 우발부채는 작년 하반기 확약실행이 늘어났고 건전성도 저하됐다부동산경기 저하와 PF 익스포저로 수익성·재무안정성의 추가적인 개선은 당분간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향후 우발부채 현실화 및 자산건전성 추가 저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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