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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주당 2021년 전대 의혹’ 연루 野의원 계획적으로 ‘돈봉투’ 살포”
檢 강래구 공소장에서 윤관석 “300만원씩 뿌리자”
宋 2차 셀프 출석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조사하라”
한동훈, 宋 자진 출두에 “마음 다급해도 절차 따르길”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6-08 14:45:00
▲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한 민주당 의원들이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돈봉투 살포를 조직적으로 계획했다는 소식이 8일 전해졌다.
 
검찰은 해당 의혹의 주요 인물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300만원씩의 돈을 뿌리자고 제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송 전 대표는 검찰에 2차 자진 출두하며 자신에 대한 소환조사와 구속영장 청구를 촉구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날 본지가 입수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를 통해 받은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공소장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당대회 6일 전인 2021426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기획 회의를 주재했다.
 
해당 회의를 두고 검찰은 송 전 대표 보좌관을 지낸 박모씨가 보관 중이던 6000만원으로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만들어 윤 의원에게 줬고, 윤 의원이 이를 이성만 의원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봤다.
 
검찰은 강씨 공소장에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일부 의원들, 피고인 등이 회의에 참석해 경쟁 후보 캠프에서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뿌리고 있으니 우리도 의원들에게 그 정도의 돈을 주자는 윤 의원 제안을 논의했다이 회의에서 윤 의원을 통해 자당 의원들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계획이 확정됐다고 썼다.
 
그 배경으로 검찰은 송 전 대표 경선 캠프 관계자들이 의원들, 캠프의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들에게 돈봉투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을 통해 대의원·권리당원 지지도를 끌어올리고자 했다고 분석했다. 검찰은 송 전 대표는 경쟁 후보들(홍영표·우원식 의원)보다 대중적 인지도는 높으나 당내 지지 기반이 취약했다전국 대의원·권리당원 등의 지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였다고 밝혔다.
 
강씨가 이를 주도한 이유를 두고 검찰은 송 전 대표 당선 시 요직을 맡을 수 있으리란 생각에 돈봉투 살포를 주도했다고 판단했다. 조직총괄본부장이었던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배후에서 선거운동을 총괄하며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란 신분상 제약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송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김영철) 담당 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을 향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수사에 집중하라며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를 재차 촉구했다. 이를 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마음이 다급하시더라도 절차에 따라 수사에 잘 응하면 될 것이라며 수사는 일정에 따라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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