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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리치하우스] <326> -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대구 수성구 20억 원 주상복합 ‘펜트하우스’에 거주
부인 명의로 11억에 매입… 현재 20억으로 ‘껑충’
단지 내 다양한 편의시설·풍부한 생활 인프라
경영 복귀 후 사업 다각화로 실적 회복에 총력
정도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7-15 00:05:00
▲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 교촌에프앤비 제공
 
국내에서 치킨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회장이 대구 수성구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 회장은 2019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지난해 말 회장직에 복귀했다.    
 
인프라 탄탄한 대구 수성구 주상복합에 거주
 
부동산 업계 등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권 회장은 부인 박경숙 씨 명의로 대구 수성구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수성 주상복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2004년 4월 해당 호실을 10억9000만 원에 분양받았으며 공급면적 261.03㎡(약 78.96평) 전용면적 197㎡(약 59.59평) 규모다.
 
고급 빌라·아파트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튜브 채널 ‘서울하우스’의 이관규 대표는 “대우트럼프월드수성은 112~314㎡·총 9개의 타입으로 나뉘어 있다”며 “특히 각 동 꼭대기층은 펜트하우스로 이뤄져 있고 옥상에는 헬기착륙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 1층에는 수영장·헬스·스크린골프·사우나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고 A·B·C동 5층엔 하늘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D·E·F동 하늘공원으로 이동이 쉽다. 아울러 실내놀이방·연회장·탁구장·테니스장·독서실·노인정 등이 있어 편리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며 “미군 고위 장교나 외국인들도 살고 있어 5층 공원에서 파티하는 장면도 종종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대우트럼프월드수성 전경. ⓒ스카이데일리
 
두산동 A부동산 관계자는 “권 회장의 부인이 소유하고 있는 타입은 펜트하우스로, 거래도 거의 없고 7년 전에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다”며 “현재 단지의 평당 평균가격이 2000만 원 초반, 최대 2500만 원에 형성돼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이어 “펜트하우스라는 특성을 고려했을 때 평당 2500만 원 정도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가 된다면 20억 원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타입의 거래는 2008년부터 2023년까지 3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 거래된 내역은 2016년 2월 14억 원에 손바뀜됐다.
 
대우트럼프월드수성은 총 967가구·6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최고층은 42층·주차대수는 총 1763대로 가구당 1.82대를 수용할 수 있다.
 
황금네거리 남측 인근에 있고 인근에는 카페·식당·은행 등이 있어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큰 도로변에 있어 차량의 진·출입이 용이하며 대구 도시철도 3호선 황금역 급행과 일반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하다. 아랫마을공원·수성못 등 자연환경도 가까이 있어 쾌적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작은 통닭 가게서 출발해 업계 매출 1위까지 올리다 작년부터 실적 급감
      
권 회장은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대건고를 중퇴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영남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채소 장사·인도네시아 건설 현장 노동자·택시기사 등으로 일하다가 1991년 개인 택시 면허를 3300만 원에 팔고 경북 구미에서 통닭집을 열어 가게 이름을 ‘교촌 통닭’이라고 지었다.
 
가게가 인기를 끌자 1994년 가맹 사업을 시작했다. 1999년 케이앤지시스템을 설립했으며 2002년 현 사명인 교촌에프앤비로 이름을 변경했다.
 
이후 전국 가맹점이 500개를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커졌고 2007년에는 미국법인 자회사인 교촌USA를 설립하며 해외사업에도 눈을 돌렸다. 2014년에는 2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 치킨업계 매출순위 1위에 올랐다.
 
권 회장은 한번 정한 경영원칙은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하며 “교촌이란 이름을 쓰면 무조건 돈을 벌게 해 줘야 한다”는 말을 할 정도로 가맹점주들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힘썼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주들에게 100억 원 상당의 회사 주식을 증여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2009년 특정 해충방제업체와 계약을 맺은 뒤 가맹점주들에게 해당 업체하고만 거래하도록 강제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바 있다.
 
자회사들의 경영 악화도 심각한 수준이었다. 교촌에프앤비는 교촌 USA(95.75%)·계림물산(100%)·케이앤피푸드(100%)·에스알푸드(100%)·수현에프앤비(50%)·교촌 ASIA(50%)·교촌 F&B(China)(100%) 등 7개 계열사를 보유한 바 있다.
 
이 중 소스 제조 계열사인 에스알푸드는 권순철 전 본부장과 박경숙 씨가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를 맡았던 곳으로 자본 잠식으로 청산했다.
 
비싼 음식 배달비에 배달앱 이용자들의 원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2018년 처음으로 배달비를 도입한 것도 교촌에프앤비다. 이후 타 외식업계도 교촌을 따라 배달비를 받게 되자 교촌이 배달비 유료화 시대를 주도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2021년 치킨업계 최초로 치킨값을 평균 8.1% 인상해 본격적으로 치킨값 2만 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 4월에는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해 고객들은 안중에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난해에는 치킨업계 매출 1위를 BHC에 내줬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 4989억 원과 영업이익 29억 원을 기록했으나 BHC는 매출액 5075억 원·영업이익 1418억 원으로 매출액보다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엄청났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 1204억 원·영업이익 5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8.2%·영업이익은 32.4% 감소해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권 회장은 이 같은 위기를 감지해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며 교촌의 사업 다각화를 진두지휘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교촌 시크릿 볶음면’을 출시하며 라면 시장에 진출했고 이태원에 치마카세(치킨+오마카세)와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매장인 교촌필방을 개점하기도 했다.
 
교촌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 회장의 승부수가 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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