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카드로 결제된 금액이 3조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카드·체크카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면 상태에서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금액이 60% 가까이 불어났다. 업종별로는 여행·자동차·음식점 등에서 카드를 많이 썼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2600억 원으로 전년동기(3조70억 원) 대비 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하반기(3조2070억 원) 대비로도 1.7% 늘어났다. 다만 증감율로는 지난해 상반기(+12.4%)·하반기(+13.0%)뿐 아니라 2021년(+9.4%)에도 미치지 못했다.
종류별로 보면 신용카드(일평균 2조5880억 원)는 8.8%, 체크카드(6590억 원)는 7.7% 모두 증가했다. 신용카드의 전체 비중은 80%에 육박했다. 기타 카드(41억 원)는 직불형 카드인 현금IC 카드를 중심으로 34.5%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선불카드(93억 원)는 코로나19 기간 중 실시한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등에 따라 37.1% 감소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결제형태별로 보면 대면결제 이용금액은 일평균 1조75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0% 증가했다. 반면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진행한 비대면결제는 일평균 1조1600억 원으로 1년 전 대비 4.2% 오르는 데 그쳤다.
모바일이 실물카드를 넘어섰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일평균 1조4620억 원으로 11.9% 올랐고 실물카드를 이용한 결제규모는 1조4480억 원으로 4.7% 증가했다.
전체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2020년 44.1%·2021년 47.1%·2022년 상반기 48.5%·2022년 하반기 48.3%·올해 상반기 50.2% 등으로 지속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대면 상태에서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하는 결제는 3020억 원으로 비대면에서 모바일기기로 결제(1조1600억 원)보다 규모는 작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은 56.8%로 비대면 모바일기기 결제 증가율(4.2%)보다 높았다.
모바일기기 등을 통해 결제할 때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46.9%를 기록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란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간편인증수단을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 제공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67.2%로 나타났다. 2021년 64.1%·작년 상반기 66.1%·작년 하반기 67.1% 등 매번 확대되는 양상이다.
한은은 “상반기 중 신용카드 이용규모는 여행(+56.5%)·자동차(+25.5%)·음식점(22.5%)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했고 연료(-9.8%)·가구 및 가전(-4.5%)에서의 이용규모는 부진한 모습이었다”며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신용카드 이용규모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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