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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미승인 중국산부품 차량 전수조사 검토… '118만대 리콜' 위기 봉착
"추가 품질 검증 진행중… 결과 따라 전수조사·고객 고지 조치 취할 것“
"중국산 부품은 아냐" 주장에 노조, '중국산 유니 다이오드' 증거 제시
"현대·기아 승용차 대부분 대상" 118만대 추정… 현대차, 파장 우려 고심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11-08 21:53:44
▲ 서울 서초구 현대차 양재동 본사.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협력사의 미승인 중국산 부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 검토 의사를 밝혔다. '묵인' 의혹이 일자 입장을 선회한 것이어서 도덕성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약 120만 대로 추정되는 현대·기아 승용차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4일 현대차에 스타터모터(S/T)와 발전기모터(ALT)를 주로 납품하는 협력사인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발레오)가 현대차 사전 4M 승인 없이 중국산 LLD 다이오드와 CW 리어 베어링을 사용한 사실을 보도했다. 
 
또한 현대차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기존 납품분에 대해서는 별도의 책임을 묻지 않는 등 이른바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4M은 사람, 설비, 자재, 방법의 변경을 관리하는 품질 관리 절차다. 현대차는 협력사에게 변경 사항에 대해 사전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다이오드는 차량 발전기의 전류를 변환하는 핵심 부품이다. 품질이 낮은 제품일 경우 쇼트가 발생해 자칫 불이 나거나 엔진이 멈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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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발레오 노동조합은 지난 9월 18일 현대차에 4M 미승인 의혹과 관련한 면담을 요청했고 이후 현대차 구매팀이 발레오에 경위 보고를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레오는 사전 승인 없는 중국산 부품 사용 사실을 현대차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현대차는 기존 납품분을 특별승인하고 향후 납품분은 4M 승인 때까지 원상복구 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발레오 노조는 사후 특별승인이 승인 절차 위반의 책임까지 면제할 수는 없다며 4M 미승인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당초 관련 사실을 부인하다, 발레오 노조의 지속적인 문제제기와 스카이데일리가 본격 취재에 들어가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차는 지난 3일 본지 취재진에게 "현재 미승인 중국산 부품 적용된 차량은 없다"고 부인했었다. 하지만 발레오 노조가 제시한 증거자료를 보면, 발레오는 원래 사용하던 액트론 다이오드 부품이 아닌 중국산 유니 다이오드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좌) 원래 사용하던 액트론 다이오드 부품, (우)중국산 유니 다이오드 부품. [발레오 노조 제공]
 
▲ cw리어베어링 중국산. [발레오 노조 제공]
 
또한 현대차는 "양산 이후에도 정기 품질 검사 등을 통해 당사가 요구하는 품질 수준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있다"고 본지에 해명했다. 
 
하지만 본지가 확보한 발레오 내부 공문을 보면, 현대차는 발레오에 대해 'Valeo 1품목 운영구도 배제'를 포함한 제재 방안을 최종결정하는 한편, 4M 변경 미신고 부품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 전수 조치 방안을 별도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대차는 본지가 제기한 4M 변경 미신고 건 '묵인'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초 부인했지만, 취재결과 발레오측에 '4M 변경 미신고 건은 관련조사와 제재 조치(Valeo 1품목 운영구도 배제)를 통해 종료됐다'고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발레오전장시스템코리아가 노동조합에 보낸 공문. [사진=제보]
 
현대차는 해당 부품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면서도 향후 파장을 우려하며 고심하는 분위기다. 
 
현대차는 6일 본지에 "발레오가 미신고해 적용된 부품에 대해, 당사 요구 부품 품질 성능을 만족했는지 점검했고, 점검 결과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4M변경 미신고 부품에 대해, 발레오가 해당 제품을 납품하기 전 필요한 품질 평가를 실시했음을 확인했다"며 "당사 또한, 해당 미신고 부품을 정기 품질 검사 시에 평가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협력사 측 문제 제기에 대해, 추가적인 품질 검증 또한 진행 중에 있다"며 "문제 여부를 면밀히 재점검해, 결과에 따라 사내 규정에 의거 전수조사, 고객 고지를 포함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미승인 제품이 사용된 판매 차량에 대해 어떤 조치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발레오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가 추가 제재 등 이후 조치 방안에 대해 제재위원회를 열어 논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설명했다. 
 
또한 해당 부품이 사용된 차량과 관련 "현대·기아차의 포터 등을 제외한 승용차 대부분"이라며 "다이오드가 생산라인에 투입된 수량이 118만 대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중국산 부품 사용 및 특별승인 경위, 품질·안전성 검증 여부, 관련 책임 소재를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와 후속 조치를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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