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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18일 이틀 연속 국민의힘 새 지도부를 만났다.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폭풍으로 리더쉽 위기를 맞은 김기현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주며 쇄신·혁신안 논의에 관심을 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23일 혁신위가 공식 출범될 예정이다. 혁신위원장 인선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혁신위 전권 부여’ 주장이 우세하다. 당 안팎에 따르면 혁신위원장 후보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이사장)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를 비롯해 전·현직 의원, 경제계·학계 인사 등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다만 19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라디오프로에 출연해 정 전 총리 인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정 전 총리와 사제지간이라서 아는데 온유하고 깨끗한 사람”이라며 “여의도 정치세계와 잘 안 맞는다”고 짚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오려 했을 때도 “고사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혁신위원장 인선 주도권이 김 대표에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 대표가 신임 지도부 인사들과 비공개회의를 열어 혁신위 인선 논의를 진행했다.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유력하다 말씀드릴 단계가 아니다. 이번 주말까지 인선을 완료해 다음 주 월요일 혁신위 출범을 목표로 작업을 더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혁신위 출범과 관련해 익명의 여권 관계자는 “지난해 ‘최재형 혁신위’ ‘류석춘 혁신위’ ‘김문수 혁신위’ 등이 등장했으나 독립성 부족으로 결국 좌초됐다”며 “주류 계파에 밀리지 않고 혁신안을 밀어붙일 불도저 같은 강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국민통합위원회 만찬에서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를 만났으며 전날에도 김 대표 등 당 4역과 상견례를 겸한 오찬을 함께했다. 17일 만찬에 김한길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통합위원들, 일부 부처 장·차관들과 대통령실 참모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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