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금융앱 ‘간편모드’가 저축은행권에도 도입된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 이용자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 중인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에서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이체나 금융상품 조회·가입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된다.
14일 금융위원회는 “모든 저축은행에서 간편모드를 도입하기보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 중인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에 간편모드를 우선 도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은 통합금융앱에서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고 통합금융앱에 포함되지 않은 12곳(SBI·웰컴·애큐온·신한·OSB· KB·하나·대신·NH·DB·BNK·푸른)은 일부 예·적금 상품에 한해 통합금융앱에서 상품 정보를 조회하고 가입할 수 있다.
앞서 국내 18개 은행은 모바일금융앱 화면을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변경하고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노출시킨 간편모드를 출시한 바 있다. 이후 은행과 동일한 예금·대출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간편모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작년 말 기준 79개 저축은행이 전국에 걸쳐 275개 점포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지만 18개 은행이 모바일금융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79개 저축은행 중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곳은 31개사(39.2%) 뿐이다.
이번에 저축은행권에 도입된 간편모드는 단순히 화면 속 글씨크기만 키우던 기존의 ‘큰 글씨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개편해 저축은행 이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금융업무를 직관적이고 보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간편모드에서는 보유계좌 조회·거래내역 조회·이체 및 금융상품 가입 등 저축은행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만 화면을 구성했다.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나 아이콘을 쉬운 표현으로 변경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또 현재 수행중인 작업의 진행단계를 표시하고 확인절차를 마련해 금융거래 편의성도 제고했다.
금융위는 간편모드 도입으로 저축은행 이용자의 비대면 금융거래가 한층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통합금융앱 이용자는 101만 명으로 전체 저축은행 거래자 수(약 870만 명) 대비 11.6% 수준이지만 통합금융앱이 출시된 2019년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간편모드의 주 이용층으로 예상되는 60대 이상의 가입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은행권에 비해 점포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간편모드를 통한 계좌개설·상품가입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통합금융앱 및 간편모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명자료(영상)를 제작해 배포하고 60대 이상 연령층의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예방 교육영상도 제공할 계획이다. 비대면 거래비중이 높거나 자산규모가 큰 상위 6개 대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간편모드 도입도 추진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된 저축은행권 간편모드 도입사례가 은행 및 저축은행을 넘어 다른 금융업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해 작년 10월 발표한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 활성화방안’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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