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명사들] 곰신 공효진 ‘별들에게 물어봐’ 우주비행사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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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당동 - 공효진 배우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1-19 18:01:04

공효진은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했고 2000년 MBC 시트콤 ‘가문의 영광’에서 본명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건빵선생과 별사탕’ ‘고맙습니다’ 등에서 정지훈(비)·공유·장혁 등 당대 스타들과 함께 연기하며 인상적인 연기로 호평받았다.

연기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 작품은 영화 ‘미쓰 홍당무’다. 극중 안면홍조증에 걸린 삽질 전문 양미숙 선생님 역을 개성 있게 표현해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주연상과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여자배우상·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영화 ‘여름이야기’ ‘선물’ ‘킬러들의 수다’ ‘화산고’ ‘긴급조치 19호’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 ‘품행제로’ ‘천군’ 등과 드라마 ‘화려한 시절’ ‘네 멋대로 해라’ ‘눈사람’ ‘상두야 학교가자’'파스타’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 ‘괜찮아, 사랑이야’ ‘프로듀사’ ‘질투의 화신’ ‘동백꽃 필 무렵’ 등 스크린과 안방극장에 꾸준히 얼굴을 비쳤다.

출연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의 히트로 ‘로코퀸’이라는 별칭을 얻은 공효진의 관련 대표작으로 2010년 방영된 MBC 드라마 ‘파스타’가 있다.

극중 서유경 역으로 상대역 배우 이선균과 찰떡궁합 연기를 선보여 연기대상에서 여자최우수 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러블리한 매력을 뽐내 ‘공블리’라는 애칭도 얻었다.

2011년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선 비호감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연예인 구애정 역을 연기해 연기대상·여자최우수상여자 인기상 등을 받았다.

다양한 수상 경력을 이어간 뒤 영화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미씽:사라진 여자’에서 지선(엄지원 분)의 딸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보모 한매 역을 맡아 얼굴에 점을 찍거나 촌스러운 메이크업까지 소화하는 변신을 감행하며 놀라운 연기로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병헌과 부부로 출연한 영화 ‘싱글라이더’에서는 남편을 떠나 호주에서 아이와 함께 살아가는 부인 이수진 역을 연기했고 ‘도어락’에선 스릴러 연기에 도전했다. 또 액션영화 ‘뺑반’에서는 여성 경찰 연기로 다양한 역할을 오갔다.

2019년 로맨스 장르의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동백 역을 맡아 대체할 배우가 없다는 극찬과 함께 시청자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동백은 공효진의 오라가 특유의 연기색과 어우러져 특별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동백이 차츰 성장해가는 모습뿐 아니라 용식(강하늘 분)과의 풋풋한 사랑부터 필구(김강훈 분)와의 가슴 아린 모성애까지 섬세하게 그려내 다져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발산했다. 이를 통해 데뷔 20주년 생애 첫 연기대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맛봤다.

연기와는 별개로 지난해 10월 가수 케빈오와 미국 뉴욕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3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공효진은 지난해 12월 군대에 간 케빈오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또 휴대폰에 남편의 애칭을 ‘마이 엔젤’이라고 저장할 정도로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 가정을 꾸린 공효진이 올해 공개를 앞둔 제작비 500억 원 대작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 출연한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SF 로맨스로 한국계 미국인 우주비행사 캡틴 이브 킴 역을 맡아 산부인과 의사 공룡(이민호 분)과 호흡한다. 한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자로 이브 킴을 어떻게 표현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오랜만의 복귀 소식에 그의 부동산 재력이 관심이다. 공효진은 서울 중구 신당동 소재 N빌라 한 호실을 소유 중이다. 소유 호실은 전용면적 147.87㎡(약 44.73평) 규모로 2016년 7월 12억6000만 원에 매입했다.

올해 초 전용면적 150.41㎡(약 45.49평)가 36억 원에 매물이 나와 공효진 호실은 30억 원 초중반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총 18가구로 구성된 빌라는 근처의 남산을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완벽한 숲세권을 자랑한다. 또 국립극장부터 블루스퀘어 등 문화시설과도 가까워 문화·여가 생활도 용이하다. 지대가 높아 각 호실에서 남산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6호선 버티고개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서울 도심과 강남까지 차로 10분 이내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이동원 기자 dw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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