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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칼럼] 비례대표 1번을 사양하며
스카이데일리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14 10:21:27
▲ 김미영 VON·세이지코리아 대표
어제 저녁에 흥미있는 전화를 받았다. 어느 정당에서 비례대표 1번으로 초대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말 그대로 ‘외로된 사업’에 몰두하느라 당분간 전화를 받지 않는데 우연히 받았다가 많은 얘기를 들었다. 정치권으로 영입 같은 것은 처음 듣는 얘기가 아니다. 나는 일관되게 정치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단 한 번도 근처에 가지 않았다.
 
내가 하는 일은 ‘김일성 가족통치’와 싸우는 일이다. 그 일을 위해서 많은 일을 해왔다. 요즘 전화를 거의 받지 않고 있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 ‘나를 상하게 두는 것이 맞나’ 화두를 붙들고 숙고 중이기 때문이다.
 
영화 ‘서울의 봄’과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은 내게 이 고민의 강도를 그야말로 극대화시킨다. 1997년부터 북한인권운동에 헌신했다. 그동안 기자나 교수 같은 세상에서 인정해 줄 일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본업을 유지했다.
 
대통령을 보는 시각도 기본적으로 ‘김일성 가족통치’와 싸운 대통령을 같은 편으로 보는 것이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박근혜 네 분의 명예를 위해 싸우는 일이 내 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최근 내가 붙들고 있는 것은 왜 저 분들은 자신들을 변호하고 보호하는 데 실패했을까이다. 저분들은 성공한 것일까? 대인배스러움을 경쟁하는 것일까? 훗날의 평가, 그딴 것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사단법인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NPK네트워크(NPK)와 VON뉴스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대인배스러움’을 요구받는데 요즘 나는 그게 ‘무능’임을 깨닫고 사임할 기회만 보고 있다. 나는 NPK와 VON을 지키기에 너무 무능하다.
 
우리가 많은 일을 해왔는데 끝도 없이 무시·돌팔매질·쓰고버림을 겪으면서 요즘 우리와 함께 해 온 이사·회원들께 얼굴을 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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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정판이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다. 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심장이 멏는 줄 알았다. 우리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당신의 한 표가 위험하다’를 만들 때 큰 사고가 있었다. 감독이 완성작을 내놓았을 때 투자자가 불필요한 해외로케와 치밀하지 못한 내용 등에 문제제기를 해 다큐멘터리 투자분 전액을 돌려주었다.
 
특히 문제가 된 부분은 미국 로케 부분인데, 2000만 원을 들인 미국 부분이 ‘당신의 한 표가 위험하다’에 들어있지 않았다. 미국 부정선거와 관련 없는 시위 장면이 잠깐 있었으나 제작비 큰 부분을 쓸 일은 아니었다.
 
이번에 ‘건국전쟁’에서 미국 부분을 확인하고 ‘당신의 한 표가 위험하다’ 제작비가 어떻게 전용되었는지 확인했다. 이렇게 우리는 ‘당신의 한 표가 위험하다’ 제작에 2억6000만 원(반환금+제작비)을 썼다. 이 부담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감독에게 책임을 묻지 않았던 것은 무사히 ‘건국전쟁’이 완성되기를 기다렸기 대문이다.
 
카메라부터 반환을 요구했으나 카메라 감독을 섭외하지 않고 자신이 찍었으니 자기 것이라고 한다. 회사 기물은 반환해야 한다고 했더니 렌즈는 떼고 본체만 갖다 놨다. 우리와 함께한 많은 사람이 다큐멘터리 ‘건국전쟁’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도왔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적어도 나는 알고 있다.
 
이런 일은 너무 자주 반복된다. 음악극 ‘1919필라델피아’ 공연이 올라가고 알려지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우리 단체나 단체장 이름은 팜플렛 한 구석에도 찾을 수 없었다. 만든 분과 그 분이 재임했던 학교의 것으로 되어 있었다.
 
3.9대선 부정선거를 막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호남 감시라고 생각하고 부정선거 아젠다를 들고 대통령 후보로 나온 사람을 입후보시키기 위해 007작전을 썼으나 그 당사자 측은 근거 없는 비난만 돌려준다.
 
최서원 씨를 돕기 위해 그 딸에게 책 선인세를 지원했더니 자신의 책을 내주고 선인세를 달라고 주장하더니 전화번호도 없애고 연락이 없다.
 
더 얘기할 필요가 없다. 내 개인은 끝도 없는 헌신의 결과로 찢기고 밟힌 우리의 지도자들과 ‘대인배스러움’을 경쟁할 수 있다. 그러나 NPK 사무총장으로서 VON 대표로서 무슨 일을 당해도 넘어가는 것은 배임이다. 무능을 넘어 범죄다.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에 우리 다큐 ‘당신의 한 표가 위험하다’ 제작비가 전용된 부분은 따질 것이다.
 
적잖은 사람이 우파 ‘붐업‘에 찬물 끼얹지 말라고 한다. 찬물이 아니라 냉수 한 잔 정도 될 것이다. 우리 ‘조선 사람’ 근성이란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한 것이지.
 
나는 모든 비례 1번 사양한다. 그러나 헌정을 지키고 야만을 불러오는 종북좌파·주사파 세력과 싸우며 한결같이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달려온 우리 법치와자유민주주의연대(NPK)와 그 목소리(VON)를 위해 싸울 것이다. 도대체 조선 근성은 언제 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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