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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기록 위조 신생아 학대 은폐… 대검 우수 수사 선정
CCTV·실제 기록부 달라 수사
병원 관계자 은폐 사실 밝혀내
허승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2-25 18:25:00
▲ 대검찰청은 병원 관계자들이 조직적으로 신생아 학대를 은폐하고 간호기록부까지 조작한 혐의를 발견한 수사 사례를 1월의 형사부 우수 수사 사례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연합뉴스
 
생후 19일 된 신생아 학대 사실을 병원 측이 조직적으로 은폐한 정황을 발견한 수사 사례 등 5건을 대검찰청이 1월 형사부 우수 수사 사례로 선정했다. 
 
25일 대검에 따르면 부산서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장욱환)는 간호조무사가 신생아를 학대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의료기록을 위조하고 주요 증거를 없애거나 허위로 제출한 혐의를 발견해 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 12명을 최근 재판에 넘겼다. 
  
특히 피 묻은 배냇저고리를 버리고 간호기록부를 위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병원 행정부장과 수간호사는 구속 상태로 기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 사건은 2021년 2월 간호조무사가 신생아를 학대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고 관련 사실을 은폐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병원 측은 같은 해 4월까지 피해 아동의 상처가 면봉에 의한 과실로 생겼다는 식으로 간호기록부를 위조하거나 허위 소견서를 작성해 수사기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관련 재판에서 의사와 간호사 등 7명은 지난해 9~11월 법정에 출석해 학대 행위가 없었다는 취지의 허위 진술을 한 혐의가 수사 과정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이들은 2022년 5월 부산지법 서부지원에서 아동복지법(아동학대)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은 폐쇄회로(CC)TV에 나오는 간호기록부와 수사기관에 제출된 간호기록부가 다른 것을 발견하고 병원 관계자들이 3년간 조직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정황을 포착했다. 
  
대검은 “조직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사건을 은폐한 병원 측과 3년간 긴 법정 다툼을 해 온 피해 아동 부모의 억울함을 해소하고 사법 질서 근간을 뒤흔든 사법 방해 사범에 대해 엄중하게 대처한 사례”라고 우수 수사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밖에도 모텔 주인이 지적장애가 있는 직원을 심리적으로 지배해 건물주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범행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서원익)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또한 불구속 송치된 △유명 입시 컨설턴트를 재수사해 대학 입학 컨설팅 비용으로 피해자들에게 거액을 뜯어낸 범행을 적발한 사례(고양지청 형사3부) △유령법인과 대포통장을 통해 거액의 불법자금을 세탁한 범행을 수사한 사례(강릉지청 형사부) △허위 임차인을 모집한 뒤 금융기관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아 편취한 대출사기 조직 일당을 구속 기소한 사례(평택지청 형사2부)도 우수 수사 사례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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