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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S24 시리즈가 최단기간 100만 대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당시 급나누기와 내수 차별 논란이 있었으나 마케팅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3일 “스마트폰 구매는 과시 욕구가 있으므로 이왕 비싼 물건을 사는 김에 가장 좋은 것을 사려는 심리가 있는 만큼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의 수요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8일 갤럭시 S24 시리즈 국내 판매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단 시간 100만 대 판매 기록이며 전작인 갤럭시 S23보다 약 3주 빠른 속도다.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을 모두 포함해도 갤럭시 노트10에 이어 2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특히 티타늄 프레임에 S펜을 탑재한 갤럭시 S24 울트라가 약 55%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흥행을 견인했다. 갤럭시 S24+ 판매도 전작 대비 상승하며 고사양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두드러졌다. 이영애 교수는 “소비자들이 상품을 구매할 때 구매하는 요소는 5개 이하로 한정된다”면서 “갤럭시 S24 역시 새로 플래그십 모델이 나왔으니 구매한 소비자가 더 많을 것이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신기록이 새로운 모바일 AI 시대를 여는 갤럭시 AI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호응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1020 구매 고객들이 생성형 AI 기반으로 사진 일부를 채워주거나 사물을 삭제·이동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의 선호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출시 이후 급나누기 및 내수 차별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울트라에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 AP를 적용하고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에는 갤럭시 S22 GOS 사태 등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던 엑시노스 AP를 적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중국·일본 등에는 갤러시S24와 S24+에도 퀄컴 스냅드래곤을 적용하며 불만이 커졌다. 새로 탑재된 엑시노스 2400이 퀄컴 스냅드래곤과의 격차를 크게 줄였다고 해도 여전히 엑시노스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여기에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Wi-Fi 7을 사용할 수 없으며 일부 게임을 플레이할 시 성능저하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일부 기종에서는 GPS 인식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업데이트를 통해 일부 문제를 해결했으며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잇따른 논란에도 갤럭시 S24는 판매량 신기록을 경신하며 순항하고 있다. 갤럭시 S24에 대한 IT 리뷰어들의 평가를 보면 늘어난 배터리 성능이 먼저 호평받았으며 카메라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광학줌 기능이 10배에서 5배로 줄었으나 소비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5배줌은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제시한 AI를 활용한 편집 기능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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