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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딱 하나, 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다” 이는 발달장애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절규에 찬 목소리다.
김정도 구미시의회 의원이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대에서 지역 발달장애인 보호가족의 참담하고 애통한 실정을 밝히며 현재 구미에 1개소밖에 없는 장애인 단기보호센터의 추가설치를 촉구했다.
4일 본회의장 발언대에 오른 김 의원은 “전체 장애유형 중 발달장애가 차지는 비율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현실과 그들 가족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열거하며 대변에 나섰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해 기준 포항의 경우 발달장애인 2800여 명에 거주시설 8개소·단기보호센터 2개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2400여 명의 발달장애인을 가진 구미의 경우 거주시설 1개소와 단기보호센터 1개소뿐”이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장애아 보호가족들의 말을 들어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는 탓에 부모의 상을 당하고도 갈 수가 없었다”는 사실과 “건강검진 후 의사의 입원권유를 마다하고 손수 링거를 뽑고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가족들의 비통한 사례들을 알렸다.
특히 엄마가 발달장애아를 살해하고 자살을 시도한 사건 등을 예시한 그는 “이제 우리가 그들과 고통을 함께 나눠야 할 때이다”라며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가 5차례에 걸쳐 장애인 단기보호센터 사업 수행기관 공모를 진행했지만 지원기관이 없어 추진할 수 없는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서 “발달장애인 보호자들의 양육부담 경감과 행복추구권을 보장하기 위해 시가 시립시설 확충에 나서줄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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