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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세안 2위 경제 대국인 태국과 경제동반자협정(EPA)을 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과 품탐 웻차야차이(Phumtham Wechayachai) 태국 부총리 겸 상무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경제동반자협정을 통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높은 수준의 상품·서비스 시장개방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경제협력·디지털·정부조달 등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한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향후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이 체결된다면 자동차·전기차·자동차 부품 등 우리 관심 품목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제조업 등 신규 서비스도 시장 진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이번 협상 개시 선언에 앞서 국내 의견수렴 등 협상 개시에 필요한 절차를 최근 모두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상반기 중으로 분야별 협상 준비를 위한 사전 협의가 진행되며 제1차 협상도 이른 시일 내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노 실장은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5개 통상협정을 체결해 우리 경제영토를 더욱 확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태국·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핵심 광물·자원 등 전략적인 가치가 큰 아프리카 국가와 통상협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26일 말레이시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재개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엔 △한·걸프협력이사회(GCC) FTA △한·아랍에미리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한·에콰도르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 △과테말라 한·중미 FTA 가입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청정경제 등 통상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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