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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만의 최악 강진을 만난 대만에서 6일(현지시간) 오전 구조 작업 골든타임(사고 발생 72시간 이내)이 지났다. 사망자 13명‧부상자 1145명으로 집계됐으나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가 이날 오후 실종자 6명, 고립된 구조 대기자는 442명이라고 밝혀 사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실종자 중 3명이 지진 여파로 산사태가 발생한 유명 관광지 타이루거 국립공원 내 바위 더미 아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가장 최근 시신 3구가 수습된 장소다.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 대부분 이곳 타이루거 국립공원에 갇혀 있다. 대만 100개 봉우리 중 27개가 몰려 있고 최고봉 해발이 3742ｍ에 달하는 등 구조 작업이 어려운 험준한 지형이다.
여진 또한 문제다. 대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총 635차례 여진이 있었으며 그중 143차례는 확연히 진동이 느껴질 정도였다. AP통신은 5일 오후 구조·수색작업도 여진 때문에 취소됐다고 전했다.
궈카이원 전 중앙기상국 지진예측센터장이 “이번 지진으로 방출된 에너지는 원자폭탄 32개 수준”이라고 설명한 가운데 AFP통신이 “(대만의)엄격한 건축 규제와 광범위한 재난 안전의식 덕분에 큰 재앙은 피했다”고 보도했다. 1999년 ‘921 대지진’에선 24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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