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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의 맛있는 우리말 [206] ‘꽃잎’ 발음과 [ㄴ] 첨가
최태호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4-23 06:30:00
 
지난번에 이어 [] 첨가 현상에 대해 얘기해 보자. ‘꽃잎을 필판에 써 놓고 외국인들에게 소리 나는 대로 쓰라고 하면 99%[꼬칩]이라고 쓴다. 그 이유는 [] 모음으로 연결되는 경우 대부분이 앞의 발음이 뒤에 연결된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역시 한국인들은 [꼰닙]이라고 쓴다. 개중에 [꼰닢]이라고 쓰는 사람도 가끔은 있다. 오늘은 [] 첨가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꽃잎은 [++]으로 발음을 표기한다. 음절의 끝소리 혹은 대표음 법칙이라는 것이 있어서 [][]으로, [][]으로 발음하고, 그 사이에 []이 첨가되는 형식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꼳닙]이 되었다가 [][]이 만나 자음동화 현상이 일어난다. 그래서 최종 발음은 [꼰닙]이 되는 것이다.
 
우리말 중에는 [ㄴ] 첨가 현상이 일어나는 단어가 상당히 많다. 여기에 해당되는 단어를 예로 들어 보자. 솜-이불[ː니불]·-[맨닙]·남존-여비[남존녀비]·늑막-[능망념]·영업-[영엄뇽]·-이불[혼니불]·-여성[신녀성]·-[콩녇]·식용-[시굥뉴]·-[망닐]·내복-[ː봉냑]·-연필[생년필]·-[ː]·국민-윤리[궁민뉼리]·-[상닐]·-여름[한녀름]·직행-열차[지캥녈차]·-요기[눈뇨기]·-[ː]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는 단어들이다.
 
중부대 한국어학과 교수·한국어문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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