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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내렸던 배터리 소재 리튬 가격이 올해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셀 가격도 하락 폭을 줄이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는 10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110.50위안(2만1000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연중 최고치인 6월 중순의 305.5위안과 비교하면 아직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작년 말의 86.50위안 대비 올해 들어서만 26.6% 오르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10일 연중 최고치를 찍은 이후 109.50위안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리튬 가격 반응 요인으로는 일부 광산 기업의 감산과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이춘 지역 환경 통제 등으로 보고 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가격이 반등하자 배터리 가격 하락도 멈추는 분위기다.
셀 유형별로 보면 1와트시(Wh)당 가격을 기준으로 △각형 삼원형 셀 △파우치형 삼원계 셀 가격은 각각 0.48위안 0.50위안으로 전월과 같다. 각형 리튬인산철(LFP) 셀 가격만 0.42위안으로 전월 대비 2% 하락했다.
배터리 셀 가격은 작년 하반기 들어 내리막이었다. 그러나 전월 대비 하락률이 작년 12월 6∼10%, 올해 1월 4∼7%, 2월과 3월 각각 0·2%로 점점 완만해졌다.
세계 전기차 수요 둔화로 산업이 공급 과잉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지난해 리튬을 비롯한 주요 배터리 소재 가격은 큰 폭으로 내렸다. 전기차 수요 침체와 함께 세계 최대 소비처인 중국의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세가 기대를 밑도는 점도 원자재 가격 하락 원인으로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리튬 가격 반등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적인 가격을 지지한다”며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는 지난 1년간의 가격 하락에 이어 2월부터 안정성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공급 측면의 감산에 힘입어 1분기 말까지 리튬 가격이 완만하게 반등할 수 있지만 공급과 수요 사이에 가격 결정력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2분기 리튬 가격 변동 범위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섹터는 작년 2분기부터 주요 기업의 실적 쇼크와 다음 분기 실적 감익 전망이 제시됐는데, 이번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는 기대치는 낮지만 5개 분기 만에 실적 쇼크 없이 전 분기 대비 다음 분기 증익 전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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