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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슬링이 파리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했다. 그러나 간판스타 류한수(삼성생명)은 무릎을 꿇었다.
김승준(성신양회)과 이승찬(강원체육회)은 21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올림픽 출전권 아시아 쿼터 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이 대회에는 체급별로 올림픽 출전권 2장이 걸렸기 때문에 결승전은 열리지 않는다.
김승준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97㎏급 예선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우승자 리밍(중국)을 꺾었다. 승승장구한 김승준은 준결승에서 이브라힘 모하메드 M 팔라타흐(사우디아라비아)를 5-1로 이기고 올림픽 출전권을 차지했다.
이승찬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8강에서 나빈 나빈(인도)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오쿠무라 소타(일본)를 제압하고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류한수는 그레코로만형 67㎏급 예선에서 소가베 교타로(일본)에게 0-9로 졌다. 세계선수권대회를 두 차례 우승한 류한수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 한국 레슬링 간판스타다.
세계레슬링연맹은 홈페이지에 소가베 승리 소식을 전하며 “떠오르는 스타 교타로가 류한수를 꺾고 결승에까지 오른 것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의 세대교체를 의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레코로만형 국가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 2장을 확보한 것과 달리 자유형 국가대표팀은 남녀 전 체급에서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자유형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9일부터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릴 세계 쿼터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세계 쿼터 대회에는 체급별로 올림픽 출전권 3장이 걸렸다.
북한은 아시아 쿼터대회에서 올림픽 출전권 4장을 확보했다. 리세웅은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리세웅)에서 출전권을 얻었다. 최효경은 여자 자유형 53㎏급에서, 문현경과 박솔금은 각각 62㎏급과 68㎏급에서 출전권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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