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년여 만에 3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 수출의 호조세로 수출액도 17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지난달 ICT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증가한 170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22년 3월(33.6%↑) 이후 첫 30%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올해 최대 증가율을 경신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최근 인공지능(AI) 시장 성장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수출액이 53.9%나 증가한 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도 정보통신(IT) 기기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1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액정디스플레이(LCD) 수출이 동반 증가했다.
휴대폰과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각각 15.3%·55.9% 늘었다. 휴대폰의 경우 중국·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기지가 있 지역을 중심으로 부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전체 휴대폰 수출을 끌어올렸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도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SSD)의 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다만 통신장비는 전년 동기 대비 3.5% 줄어든 1억9000만 달러 수출하는 데 그쳤다. 중국으로의 통신장비 수출이 40.1%나 줄었고, 유럽으로의 수출도 8.1% 줄어든 영향이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115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의 증가로 수입도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액으로 계산하는 지난달 ICT 무역수지는 55억2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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