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김대중 시의원 글, 의장 출마 잰걸음 가운데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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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힘은 총칼보다 강하다··· 국힘 분열 아닌 단합
전반기 상임위 위원장들 후반기 의장 출마 명분 없다
김대중 의원, 의장 출사표 낸 가운데 분명한 의지 강조

김양훈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5-26 09:02:20

김대중 인천광역시의원의 ‘말의 힘’에 대해 알려졌다. 정치인에게 가장 큰 무기는 무엇인지를 밝혔는데 바로 말이라고 했다. 말로 사람들의 억울함을 대변하고 공동체의 이익을 지키고 불의에 항의하고 정의와 공정을 지킨다고 후반기 의장 도전 잰걸음 가운데 부상했다.

김 의원은 “말은 이 세상을 바꿀 수도 있고 망칠 수도 있다. 말의 힘은 그 어떤 총칼보다 강하다는 것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정치인의 말이 힘을 갖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있다고 강조했다. 말에 대한 것은 약속이고 믿음”이라고 했다.

정치인이 거짓으로 말하거나 자꾸 말이 바뀌거나 개인 욕심으로 핑계만 늘어놓는다면 그 말의 믿음은 한순간에 사라진다고 경계해야 할 문제임을 밝혔다. 믿음이 사라지면 말의 힘도 사라지게 된다는 정치인들을 향한 무거운 메시지라 울림을 주고 있다.

말의 힘이 사라진 정치인이 무엇으로 시민들을 만나 시정을 논하고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 되묻고 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높은 자리가 그 말의 힘을 지켜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권력이 그 말의 힘을 실어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치를 한다”라면, 내가 한번 한 말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그래야 사람들이 그 말에 대해서 믿는다는 것이다. 전반기를 책임진 분들께서 후반기에는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으면 그 말로서 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말을 지키고 실천하는 것은 정치인에게 목숨과도 같은 것으로 “말의 힘을 믿고 신성한 의회 단상에 서서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말하고 싶을 것”이다. 내가 앞으로 할 말을 시민들이 믿어 주기를 바라면 스스로 한 말을 지키라고 했다.

국민의 힘을 “분열로 가지 않게 하는 힘은 말에 대한 약속과 믿음이다”라고 한다. 말을 해놓고 지키지 않은 모습을 우회적으로 낸 전언이다. 의원 개개인 의정활동에서 약속을 중시하는 토대를 만들자는 평소 소신을 김대중 의원이 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 의원 ‘말의 힘’ 피력은 뼈 때리는 지적으로 전반기 인천시의회에서 상임위 위원장직을 맡은 국힘 시의원들을 향한 쓴소리는 분열이 아닌 단합의 뜻으로 풀이됐다. 의장 선출 시기 실명은 ‘시기상조’라며 A 의원은 명분도 없는 전반기 위원장들 의장 도전은 과욕으로 지적했다.

실제 인천시의회 관례는 전반기 상임위원장 등을 역임한 의원들은 후반기 평의원으로 활동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전통을 무시하고 전반기 위원장직을 수행한 의원들이 다시 후반기에도 자리를 욕심내고 있어 시의회 내부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양훈 기자 y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