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아동이 행복한 도시’ 향한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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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권리모니터단 운영… 아동의 정책 참여권 실현
‘아동학대 예방, 조기 지원 시범사업’ 선정
‘부모교육 및 양육코칭 프로그램’ 추진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11 09:31:31

▲ 서울시 관악구는 ‘아동이 더욱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지난달 25일 ‘아동권리모니터단’ 발대식에 참가한 아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관악구

서울시 관악구가 ‘아동이 더욱 행복한 관악’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구는 아동들이 직접 구 정책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아동권리모니터단’을 운영한다.

아동권리모니터단은 어른들이 생각하지 못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아동의 관점에서 고민하는 권리 지킴이 역할을 함과 동시에 아이들의 참여권 보장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한다. 구는 2019년부터 ‘아동권리모니터단’을 통해 아동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아동들의 의견을 매년 2~3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안된 정책 중에는 아이들도 페트병 수거함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페트병 수거함 옆 아동용 발 받침대 설치’가 구정에 도입해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2024 관악구 아동권리 모니터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올해 모니터단은 8세 이상의 아동 42명과 성인 멘토 8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서는 위촉장 수여·활동 선서문 낭독·아동권리교육 등이 진행됐다.

모니터단은 10월까지 매월 1회 모임을 통해지역 내 아동권리 실태 조사와 모니터링·정책 제안·홍보 UCC 제작 등 아동권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제 선정부터 아동의활동 내용 등을 아동이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주관 ‘2024년 아동학대 예방, 조기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6월부터 부모교육 및 양육코칭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아동학대의 선제적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부모교육 및 양육코칭 지원 프로그램은 아동의 문제행동으로 부모의 양육 태도가 불안정하여 아동학대가 우려되는 가정을 선별하고 아동의 문제행동과 부모의 양육태도 개선을 도모해 아동학대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아동학대 신고 접수 이후 조사 결과에 따라 아동학대로 판단되지는 않았지만 아동과 부모 간 갈등이 있거나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이다. 올해는 10가정을 선정하여 가족 심리 상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구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3일 관내 아동 보호 유관기관인 관악아동심리발달센터, 레브하우스 교육상담센터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관악구가 대상가정을 선정하고 유관기관에서 △아동 종합심리검사(풀배터리 검사) △부모양육코칭 지원 △분노조절 방법 교육 제공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