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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완성차 등 자동차 관련 분야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업·산업간 산업데이터 연계·활용 필요성이 높아졌고, 이를 위해 연계 플랫폼 등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럽·일본 자동차 산업데이터 연계 동향과 우리의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업데이터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 제2조에 제품의 개발·생산·유통·소비 등 과정에서 생성·활용되는 모든 종류의 자료·정보를 의미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데이터 연계 플랫폼을 구축해 자동차·배터리 등 분야의 데이터 상호연동을 우선 추진하고 자국 기업의 경쟁력 보호·강화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유럽은 2019년부터 산업데이터 연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나타나 성과를 확인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럽은 활용범위와 영향력을 확장하며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등 산업데이터 연계에 주력하고 있다.
보고서는 정부도 산업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분야별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왔으나, 보완·해결이 필요하다며 산업데이터 연계 플랫폼의 필요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을 필두로 전(全) 산업 데이터 연계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기업은 대다수가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디지털 전환 및 데이터 연계를 추진하기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다. 각 사업별로 목적·데이터 구조·형식 등이 달라 결과물을 연계·활용하기에 한계도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기업이 산업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기업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낼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이서현 한자연 선임연구원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 산업데이터 연계·활용 능력은 산업경쟁력에 직결될 전망”이라며 “기업·산업간 산업데이터 연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전 산업을 아우르는 데이터 연계 및 그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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