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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남구 UN평화기념관 1층 스튜디오홀 앞에서 종군기자 데이비드 더글라스 던컨(1916-2018)의 기증 사진전 ‘This is War’가 열리고 있다.
던컨은 2차 세계대전·6·25전쟁·베트남 전쟁을 보도한 저명한 사진작가다. 그는 1950년 6월25일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미 해병대 소속으로 파견되어 미 해병대·피란민·전쟁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사진들은 라이프지에 게재되었고 국제사회에 6·25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변모시키는지 보여주고 싶었던 그는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캡션을 달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던컨은 1951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한국: 전쟁의 충격’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회를 갖는가 하면 1990년 6·25전쟁 사진을 모아 ‘This is War’ 책자를 발간했다. 또한 2008년에는 국제 보도사진 페스티벌인 ‘비자 뿌르 리마쥬 페르피냥’에 이 사진들을 출품했다. 페르피냥은 프랑스 남부 도시로 1989년부터 매해 보도사진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101세 되던 2017년에 사진 30점을 유엔평화기념관에 기증한 뒤 이듬해 2018년 6월7일 남프랑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던컨의 ‘This Is War!: A Photo-Narrative of the Korean War’은 유엔평화기념관 홈페이지에서 e북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올해 3월부터 시작된 전시회는 당분간 기한 없이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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