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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청문회를 예고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식 인민재판”이라는 반발이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7일 국회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김 여사 명품백 사태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 결정을 두고 권익위 전원위원 15명과 공무원 등 관계자들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며 “정당한 행정부 업무 추진이 자신들 입맛에 안 맞는다고 청문회를 강행하는 건 민주당식 인민재판이자 입법 폭거”라고 성토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언론에 청문회 추진을 검토하겠다며 “권익위 전원위원 15명과 김 여사·최재영 목사 등에 대한 증인 신청을 하겠다. 불응 시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민주당의 법치 파괴·삼권분립 부정은 길거리 노점상들이 보호비를 안 내고 맘에 들지 않는다며 좌판을 뒤집어엎는 동네 깡패의 모습”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권익위는 10일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조사를 종결 처리했다. 권익위는 “대통령 배우자에 대해선 청탁금지법(김영란법)상 공직자들 배우자 제재 규정이 없다”며 “대통령과 이 사건 제공자에 대해선 직무 관련성 여부·대통령 기록물 여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종결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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