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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옥의 열사일침(烈士一鍼)] 6·25 때 전사한 호구와 호군 19만3067명
정창옥 필진페이지 + 입력 2024-06-24 06:31:00
 
▲ 정창옥 길위의학교 긍정의힘 단장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의 한 패밀리 레스토랑 주차장. 엄마와 함께 외식을 온 여덟 살 마일스 에커트는 주차장에서 20달러를 주웠다. 마일스는 뛸 듯이 기뻐하며 평소 갖고 싶던 게임기를 사기로 마음먹으며 레스토랑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금세 생각을 바꿨다. 군인 아저씨가 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마일스는 쪽지를 썼다. “군인 아저씨 제가 주차장에서 20달러를 주웠는데 식사 비용 선물로 드리고 싶어요.” 마일스는 초록색 쪽지와 함께 20달러를 선물했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공군 중령 프랭크는 말한다. “믿을 수가 없었어요. 쪽지와 현금을 내미는 고사리 손에는 현역 군인을 대하는 존경심과 국가의 명예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20237월 전방부대 군인이 휴가를 받고 부대를 나와 택시를 탔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요금은 8000원이 나왔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기름값도 안 나온다. 3만 원을 내라!”고 강요했다. 이를 거부하자 다시 택시를 돌려 군 부대에 도착해 당직사령을 불러 호통쳤다. “군대 있으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미국 켄터키주 포트녹스. 폭우가 쏟아지는 도로를 운전하던 에린은 교차로에 빨간불이 켜지자 차를 멈췄다. 그리고 창밖을 본 순간 깜짝 놀랐다. 도로에서 한 남성이 장대비를 맞으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에린은 정신병자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잠시 후 폭우를 뚫고 경찰 사이드카의 호위를 받으며 미 해병대원의 장례 행렬이 다가왔다. 캘리포니아에서 전쟁 후유증으로 사망한 터너 하사의 유골을 3800km 떨어진 고향 조지아주로 운송하는 운구 행렬이었다. 남성은 운구 차량이 사라질 때까지 손을 내리지 않았다. 에린은 자신도 차에서 내려 장대비를 맞으며 함께 애도했다.
 
2011227일 새벽 2시 강원도 양구군 상리 버스터미널 앞. 10여 명의 일진 고등학생이 군인들에게 삥을 뜯기 위해 두리번거렸다. 마침 외박을 나온 군인 2명이 걸어오고 있었다. 일진들은 일부러 어깨빵을 먹였다. 군인들이 그냥 지나가자 뒤쫓았고 CCTV 사각지대에 이르자 집단 폭행했다. 느닷없는 폭행에 한 군인은 얼굴뼈가 함몰되는 중상을 입고 만다. 군인들은 민간인을 때릴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해 돈을 뜯어내기 위한 심심풀이였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풀려난다.
 
 
 
 
2023719일 채수근 상병은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지고 만다.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은 사단장·연대장·대대장 등 직속상관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를 내린다. 군대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 현장 조사와 초동수사가 끝나는 즉시 경찰로 이첩하도록 규정된 법안이 이미 전 정부 시절 통과됐다. 즉 수사 결론은 경찰 몫이다. 그런데 박 대령은 자신이 수사 결론을 낸다.
 
국방부 검찰단은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고 명령했으나 박 대령은 이를 어기고 사건을 경북경찰청으로 이첩시킨다. 국방부는 해병대 대대장 2명에 대해서만 범죄 혐의를 물어 경찰에 재이첩하고, 박정훈 대령을 항명죄로 고발한다. 그러자 박 대령은 국방부 관계자들을 공수처에 고발한다. 민주당은 대통령실 외압 의혹이 제기되자 52채상병특검법을 통과시킨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이 법안은 자동 폐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을 움켜쥔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꼬투리를 잡기 위한 것일 뿐, 그 어디에서도 채 상병의 죽음에 대한 진실 규명과 국군 장병에 대한 예우의 마음을 찾아볼 수 없다. 
 
군 위수지역 허름한 시골 모텔 숙박료가 일반인은 3만 원, 군인은 10만 원이다. PC1시간 요금은 일반인 1000원인데 군인은 2000원이다. 음식점 메뉴판은 일반인과 군인메뉴판이 별도로 있어 군인에겐 바가지를 씌운다. 외출시간 제한으로 어차피 멀리 갈 수 없는 군인을 호구로 본 것이다.
 
일진 학생들의 군인 폭행과 갈취는 상습적이었다. 그러나 양구군 주민들은 어린 학생들 앞길 막을 일 있냐?”며 오히려 가해 학생들을 감싸고 돌았다. 민주당과 좌파 단체에게 군인은 삥 뜯기는 군바리고 호군은 바가지 씌우는 대로 받는 호구고 일진 고딩들이 장난 삼아 폭행해도 되는 샌드백이었다. 이는 박정희정부 이후 군인을 멸시하는 민주당의 정치적 선동 때문에 빚어진 일들이다.
 
6·25전쟁에서 팔다리가 절단된 상이군경용사들 삶의 터전이던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에는 호국 영령들의 무덤은 단 1기도 없다. 반월공단이 개발되면서 상이군경 용사들이 쫓겨난 그 자리엔 올 10월이면 국민세금 2000억 원을 들어간 세월호납골당(단원고 희생자 250)이 들어선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 것이다.
 
가장 좋아하던 게임기를 포기한 소년 마일스. 2016년 미국의 메달오브아너수상의 날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군 최고 명예훈장의 주인공은 아홉 살 소년 마일스 에커트였다. 그리고 20달러를 포기한 마일스에게 전국에서 모인 200만 달러의 후원금이 전달되었다.
 
아빠인 육군상사 엔디는 마일스가 태어난 지 5주 만에 이라크에서 전사했다. 마일스는 엄마를 졸라 아빠가 묻혀 있는 국립묘지로 향했고 함박눈이 쌓인 묘비를 껴안으며 한 번도 보지 못한 아빠를 품에 안았다.
 
장대비를 맞으면서도 거수경례를 풀지 않은 정신 나간 남성과 주부 에린의 작은 행동. 전쟁 후유증으로 사망한 터너 하사의 유골을 3800km나 외롭지 않게 동행한 미국 애국기병대의 명예로운 헌신.
 
한 손엔 국가의 명예를 움켜쥐고 또 한손은 군인에게 경례하는 사회적 존경심이 세계인의 가슴을 울리는데 종북좌파가 장악한 한반도는 군인 알기를 개 호구로 보며 개 호군으로 전락한 6·25전쟁 19만3067명의 호국 영령들의 분노가 끓어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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