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4.3º
미세먼지 좋음
강릉 28.1º
미세먼지 보통
청주 26.9º
미세먼지 좋음
)
북한 원산 앞바다에서 ‘선박 간 환적’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3월 말 에어버스가 촬영하고 최근 구글어스가 공개한 위성사진에 나타난 선박 2척은 길이가 각각 145m와 100m로, 적재함에는 석탄으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가 실려 있다.
한쪽 선박에 달린 크레인이 바로 옆 선박의 적재함 위로 뻗어 있다. 석탄을 옮겨 싣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이 지적한 ‘선박 간 환적’을 벌이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엔 안보리는 2017년 채택한 결의 2375호 11조를 통해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어떤 물품도 건네받지 못하도록 했다. 따라서 문제의 선박 2척이 환적을 통해 어떤 물품을 주고받았든 모두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중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이 같은 안보리 결의 위반 사례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에서 활동한 닐 와츠 전 위원도 언론인터뷰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 나라가 안보리 특히 대북제재 1718 위원회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만큼 더 이상의 (선박) 제재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라진항의 러시아 전용 부두에서 석탄이 다량으로 쌓이고, 정기적으로 190m 길이에 달하는 선박이 입항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여기에 최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도 북한 유조선이 직접 러시아 항구에 입항해 정제유를 선적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 역시 최근 대북제재 위반을 이유로 한국 남해 해상을 지나던 선적 미상 선박 ‘썬라이즈1’호를 억류했다. 언론들은 이 선박이 러시아를 출발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북한을 경유했다며 당시 선박에는 석탄과 철광석 등 대북제재 금수품이 실렸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CIA와 대한민국’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