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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전반기 마무리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안양정가는 물론 공직사회에서 공분을 사고 있다.
2일 본지가 단독 입수한 국힘 사건보고서(의총자료)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안양시 동안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2층에 자리한 L횟집에서 국힘 소속 시의원 8명이 시의회 전반기 마무리 회식을 하는 과정에서 A모 의원이 술에 취해 후반기 의원실 배치에 불만을 품고 횟집의 의자 등 집기를 부수면서 난동을 부렸다.
이어 A의원은 동석한 의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으며 이를 말리는 K모 의원의 목을 밀쳐 K의원이 쓰러지면서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고 또 다른 K모 의원은 A의원이 바닦에 던진 계란 찜용 뚝배기 파편에 머리를 맞아 피가 흘러내리는 상처를 입었다.
이에 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2일 오후 4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A모 의원의 난동에 대한 징계 절차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3일 재차 의원총회를 열고 A의원에 대한 징계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의총 후 C모 의원은 “A모 의원의 행동은 의원으로서 도를 넘어섰다고 보며 자당 의원이기는 해도 절대 묵과할 수 없는 것으로 스스로 탈당해야 옳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D모 의원도 “많은 의원이 말리는데도 이유같지 많은 이유로 욕설을 동료 의원들에게 퍼부으며 집기를 부수는 것으로 모자라 동료 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그 어떤 말로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술을 많이 마셔 잘 모르겠다”며 “지금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으니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의원에게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두 명의 의원은 A의원에 대한 징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법당국에 정식으로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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