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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속보 5탄] 최재영 ‘尹탄핵 공작’ 2탄도 모의
‘옥새 사기 꾸며 천공 통해 尹에 검찰 압력’ 시나리오
국기 문란·실정법 위반으로 몰아가 탄핵 ‘함정 파기’
제보자 朴씨가 얼개 구상… 崔·서울의소리 합작 공모
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8-09 00:03:01
▲ 제보자 박씨의 시나리오에 등장하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모임이 있었다는 2021년 8월29일 박씨가 배석자라고 밝힌 심리상담사 이모 씨의 당일 이동 동선. 구글맵을 통한 휴대전화 위치 추적으로 과거 자신의 이동 경로를 날짜와 시간대별로 확인할 수 있다. 제보자 박씨 지인 이모 씨 제공
 
▲ 최재영의 지시로 박씨 등이 1주일여 잠행한 끝에 찾아낸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옥. 이 집은 천공 제자의 자택인데 최재영과 서울의소리는 이 집을 천공의 안가로 몰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천공이 옥새를 주고 받은 장소라고 모의해 영상을 촬영했다. 제보자 박씨 제공
   
“우린 朴씨에 속았다”… 崔·서울의소리 피해자 행세
  
3자의 공모 증거 차고 넘치는데 이제 와서 딴소리
“총선 野 승리하면 탄핵 국면에 영상 쓰자” 대화도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재미교포 목사’ 최재영(62) 씨와 인터넷매체 ‘서울의소리’가 공익제보자 박모(57) 씨와 모의해 수행자 천공(天空·72)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엮어 ‘손바닥 왕(王) 자’와 ‘옥새 탄핵 공작 1탄’에 이어 ‘옥새 탄핵 공작 2탄’ ‘옥새 탄핵 공작 3탄’ ‘옥새 탄핵 공작 4탄’까지 꾸밀 모의를 한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드러났다.
 
여론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 탄핵에 올인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모습이 황당하다는 반응과 최재영의 행동에 지지를 보내는 모습이 혼재해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확보한 녹음 파일에는 박씨와 최재영·서울의소리 3자가 모의한 ‘탄핵 공작 4탄’까지의 계획이 들어 있다. 오늘은 그중 ‘옥새 탄핵 공작 2탄’을 일부 공개한다.
 
3자가 기획·모의한 ‘옥새 탄핵 공작 2탄’의 핵심 내용은 “제보자 박씨가 사기를 당해 옥새를 빼앗겼는데, 박씨는 이들을 고소하는 등 법적 절차를 밟았지만 경찰·검찰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천공에게 도움을 청했고,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통해 검찰에 압력을 넣어 옥새를 되찾았다”는 것이다.
 
마치 “사건이 터지자 영웅이 나타나더니 깜쪽 같이 해결해 끝내 행복하게 살았다”는, 늘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상투적인 우리나라 고전소설의 줄거리를 대하는 느낌이다.
 
박씨는 “이 가짜 시나리오 역시 내가 골간을 구상했고, 최재영과 서울의소리가 합작하여 만들었다”고 스카이데일리에 구체적 증거와 함께 털어놓았다.
 
현직 대통령이 무속인 내지 역학사(역술인)로 취급받는 수행자 천공의 사주(使嗾)를 받고 검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사실 여부와 관계 없이 ‘국기 문란과 실정법 위반’으로 몰아가기에 안성맞춤인 일이다. 이것이 보도된다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의 ‘태블릿 PC’처럼 대중의 인식에 미치는 악영향은 1탄보다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박 대통령 탄핵의 스모킹 건 역할을 한 태블릿 PC는 결국 최순실(최서원 씨의 개명 전 이름) 씨의 것이 아닌 가짜로 밝혀진 바 있다.
 
스카이데일리는 서울의소리가 이런 내용의 영상물을 방영할 경우, 다시 한 번 ‘어디가 거짓인지’를 낱낱이 밝힐 예정이다.
 
최재영과 서울의소리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옥새 탄핵공작 1탄’과 관련해 “박씨의 제보가 의심스러워 제작을 중단했으며 영상물을 보관 중”이라며 “우리는 박씨의 사기에 놀아난 피해자”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주선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런 사기꾼들의 국가농단 사기에 편승해 대통령 탄핵몰이에 연일 군불을 지피고 있다.
 
하지만 이미 보도한 바와 같이 3월25일 박씨와 최재영·서울의소리 강전호 총괄이사 외 직원 2명 등 총 5명이 모인 자리에서 오고 간 녹음 파일에는 피해자는커녕 공모자로 인식될 만한 내용이 곳곳에 노출돼 있다. 최소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공모’를 입증할 증거는 충분하다는 것이 법조계 자문을 받은 스카이데일리의 판단이다.
 
이 음성 파일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다면 (윤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이 동영상을 쓸 수 있다”고 말하는 부분이다. 현재 이들의 바람대로 민주당 등 야권은 총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겼고, 최재영은 총선 이후 여러 유튜브 매체 등에 출연해 ‘손바닥 임금 왕 자와 옥새’를 대통령 탄핵과 연결지으며 선동하고 다녔다. 때문에 가짜 시나리오에 기반한 ‘옥새 탄핵 공작’의 제작 배경이 ‘대통령 탄핵’이라고 확신하는 것이다.
 
이들의 반박 기자회견에는 스카이데일리의 보도 내용에 대한 반론은 일절 없고 제보자가 정신병력자·전과 27범자라는 등의 메신저를 인신 공격하는 자극적 내용뿐이다.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다. 더욱 황당한 것은 자신들도 의심한 내용을 가지고 ‘의혹’이란 프레임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특검을 요구했다는 점이다.
 
▲ 2021년 8월2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 부부와 천공이 만나 옥새를 교환했다고 박씨가 가상으로 꾸민 대본. 최재영과 서울의소리는 박씨의 이런 가짜 시나리오를 기초로 천공과 대통령을 무속 정권으로 엮어 탄핵을 추진하려다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통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제보자 박씨 제공
 
 
그렇다면 서울의소리의 취재와 검증 능력치는 얼마나 될까.
 
스카이데일리는 박씨로부터 최재영과 서울의소리가 ‘옥새 탄핵 공작’을 꾸몄다는 제보를 접한 뒤 박씨의 제보 내용을 보름 가까이 검증했다. 산만하게 제보된 수백 건의 자료와 박씨의 증언을 토대로 치밀하게 분석했다. 박씨에게는 최재영과 서울의소리에 제보한 내용이 거짓이란 점을 입증할 자료를 요구했다.
 
또한 가짜 시나리오 날짜인 2021년 8월29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모임 참석자 중 박씨가 배석자라고 밝힌 심리상담사 이모(55) 씨의 동의를 얻어 그날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당일 행적을 찾아보았다.
 
당일 그들의 동선은 평창동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서 서초구 사당역과 중구 충무로역을 거쳐 차(茶) 관련 연구소가 있는 종로구 충신동까지 오간 게 전부다.
 
그러므로 박씨가 제시한 증거와 위치추적 정보를 종합해 보면 ‘박씨가 최재영에게 거짓으로 제보했다’는 사실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서울의소리가 같은 방법으로 박씨의 해당 일 동선만 확인했어도 그가 거짓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들은 제보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한 것처럼 포장했지만, 실제로는 이러한 손 쉬운 방법조차 쓰지 않았다.
 
최재영과 서울의소리는 윤 대통령 탄핵이라는 궁극적 목표에만 몰입한 나머지 사실보다는 그들이 필요로 하는 ‘듣고 싶은 얘기만 들고 보도하는 매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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