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고향사랑기부 확산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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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고향사랑기부 확산 ‘앞장’

“소중한 고향사랑기부금 자립준비청년 등에 희망”

강재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03 11:01:44

▲ 고향사랑기부로 형성된 기부금은 성인 발달장애인은 물론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을 비추는 사업 추진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수원시

수원특례시가 고향사랑기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로 형성된 기부금은 성인 발달장애인은 물론 학대 피해 아동과 가족, 자립준비청년에게 희망을 비추는 사업 추진에 큰 힘이 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해 꼭 필요한 지원들이 고향사랑기금을 재원으로 운영되며 이웃의 희망을 싹틔우는 거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1일 시작된 후 올해 8월 말까지 수원시에 모금된 고향사랑기부금은 4359건 3억98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8개월간 782명이 7407만5300원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자매결연을 맺은 수원농협과 제주시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고향사랑기부제로 교차 기부하며 모금에 앞장서 눈길을 끌었다.

양 농협 직원들은 각각 수원의 쌀과 제주의 레몬을 답례품으로 선택하며 지역 특산물 소비도 촉진하는 모범을 보였다.

수원시는 고향사랑기부금을 홍보해 더 많은 수원시민이 타 지자체에 기부하고 더 많은 국민이 수원에 기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수원에 기부한 시민은 용인 등 인근 거주자 비율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용인시와 홍보 협업을 추진했다. 올 4·5월에 수원시청과 용인시청을 오가며 답례품 공동 전시 및 이벤트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또 5월 말에는 자매도시인 제주시에서 수원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홍보 부스를 열고 우수 답례품 공급 업체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4

·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제2회 고향사랑의 날 행사에도 참여해 전국 지자체에 수원을 홍보한다.

이재준 수원시장 역시 기부 인증 챌린지에 참여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보태고 있다.

7월2일 우범기 전주시장의 지목을 받은 뒤 다음 주자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를 지목하며 기부 챌린지를 이어갔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총 11개 지자체에 고향사랑기부금을 전하는 등 고향사랑기부에 꾸준하게 참여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자신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아닌 지자체(고향)를 선택해 기부하면 최대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되고 초과한 기부금은 16.5%의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또 기부금의 30% 범위에서 기부한 지자체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10만원 기부 시 최대 13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e음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하거나 전국 농협은행과 지역 농축협 창구에서 기탁서를 접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