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넥스트 차이나 인도 액티브 ETF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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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소비재 등 성장업종 및 인프라 등 상위 그룹 집중 투자

윤승준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04 10:57:48

▲ 4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10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아시아 최초로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선보인다. 자유소비재 등 성장업종과 인도 상위 5개 그룹을 각각 담고 있는 종목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0일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를 상장한다. 인도 투자 ETF를 액티브형으로 출시하는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는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비즈니스본부장이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도의 소비 관련 업종 중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유소비재 업종(가전·자동차·헬스케어) 내 15개 기업에 압축 투자할 예정이다.

성장업종으로 자유소비재를 선택한 이유는 중국 사례를 반영한 결과다. 인도는 ‘넥스트 차이나’로 꼽히는 국가다. 인도가 2000년대 글로벌 공급망으로 부각되며 경제 성장과 소득·소비 증가를 거둔 중국과 유사한 성장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커 국내총생산(GDP) 성장 시 수요가 증가하는 가전·자동차·헬스케어 등 자유소비재 업종에 선별 투자하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현 본부장은 “인도의 대표지수인 니프티50엔 최근 성과가 부진한 금융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 성장에 따른 수혜를 온전히 누리기 어렵다”며 “중국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보인 사례를 분석해 대표 지수가 아닌 성장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는 오혜윤 한국투자신탁운용 해외투자운용부 부장이 운용할 예정이다. 인도를 대표하는 상위 5대 그룹을 선별해 각 그룹주 및 그룹의 핵심 계열사 15~20개에 집중 투자한다.

상위 5대 그룹은 △타타(TATA) △릴라이언스(Reliance) △아다니(Adani) △L&T △바자즈(BAJAJ) 등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업종을 위주로 구성했다. 최근 5년 성과를 기준으로 할 때 해당 업종들은 모두 시장 지수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현 본부장은 “자유소비재 업종 중심 포트폴리오인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 ETF와 인프라 업종에 특히 초점을 둔 ACE 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 ETF로 나눠 상장한 만큼 선호 업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며 “두 상품 모두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투자가 가능한 만큼 장기적인 적립식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