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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9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어 다수 야당이 소집한 국회 본회의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규탄 발언을 통해 "거대 야당이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또다시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야가 이미 합의한 26일 본회의 일정을 무시하고,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오늘 본회의를 열겠다는 것은 국회의장을 무시한 것이며, 본회의장을 강탈한 민주당 의원총회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상정될 쟁점 법안들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여당과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된 정쟁용 좀비 악법들"이라며, "지독한 특검중독"이라고 민주당을 겨냥해 말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지역화폐법' 등이 포함된 이번 안건들은 국민의힘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처리된 만큼,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처리될 경우,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법안들은 국회에서 재표결 후 폐기되는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당초 국민의힘이 안건마다 필리버스터를 통해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되었다. 그러나 오랜 토론 끝에 본회의 보이콧을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필리버스터를 통한 법안 처리 저지가 정치적으로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견과, 특히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제22대 국회에 들어서 국민의힘이 야당의 강행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실시하지 않고 본회의 보이콧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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