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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조전혁 단일후보… 교육계 지각변동 첫발 내디뎠다
“교육의 레짐 체인저·패러다임 체인저 되겠다”
안양옥·홍후조 승복 “원팀으로 승리 향해 달릴 것”
경선 불참 김영배·윤호상 등 출마 땐 ‘반쪽 단일화’
최영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9-25 16:34:43
▲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 기자회견에서 보수진영 단일 후보로 추대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가운데)이 안양옥(왼쪽), 홍후조 후보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조전혁 예비후보 캠프
 
보수진영이 내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단일후보를 추대하면서 교육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일찌감치 보수와 진보 양 진영에서 10여 명의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보선은 어느 쪽이 단일화에 성공하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었다. 
 
특히 교육감 탈환을 노리는 보수 진영은 막판까지 혼전의 혼전을 거듭하다 극적으로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문재인정부 들어 시작된 좌편향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보수 교육계는 평가한다. 비로소 자유우파의 교육 이념으로 일정 부분 좌표를 이동할 시금석이 될 것이란 기대의 목소리도 교육계 안팎에 흘러나온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보수가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것은 2014년 문용린 후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문 후보가 추대됐지만 고승덕 후보가 독자 출마하면서 표가 흩어져 진보진영의 단일후보였던 조 전 교육감이 당선됐다. 
 
‘중도우파 후보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단일후보 추대식을 통해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조전혁 예비후보를 추대한다”고 확정.발표했다.
 
앞서 해직교사를 부당하게 특별 채용하도록 지시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로 전격 퇴출당하면서 시작된 보수계의 이합집산이 비로소 단일 후보를 배출하며 마무리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조 예비후보를 비롯해 단일화에 참여한 안양옥·홍후조 예비후보도 참석해 결과를 수용하고 보수진영의 단일대오 형성에 동참하기로 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수락 인사에서 “그동안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다”라며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그리고 그 갈급함이 크다는 방증이다. 이제 그 큰 책무가 오롯이 제 어깨에 놓였다. 그 짐을 제가 지고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교육감 탈환이라는 대의 아래, 소아(小我)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택해주신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의 예비후보님들께도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단일화의 큰 촉매가 돼주신 박선영 교수님의 살신성인적인 결단에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라고 말했다.
 
조 예비후보는 또한 “오늘 이 순간부터 과거의 모든 일들은 잊고, 오직 미래를 위해서 달려가겠다”라며 “이 여정에 모든 분과 함께 단일대오로 가겠다.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을 비롯한 모든 분의 도움과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수도 서울의 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뀐다”라며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regime changer),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양옥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바라는 시민의 열망을 저버릴 수 없다. 결과를 수용하기로 했다.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라며 “대의를 위해 대도무문의 정신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위해 조 예비후보가 반드시 당선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하자”라고 강조했다.
 
홍후조 예비후보도 “우리의 갈 길이 정말로 가시밭길이다. 정말로 어려움이 많다”라며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정책을 펼친다면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서울교육이 반드시 으뜸 교육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조 예비후보를 믿고, 원팀으로 승리를 향해 달려갈 테니 힘을 실어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반쪽 단일화’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있다. 박 전 동국대 교수는 앞서 사퇴했으나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와 윤호상 전 서울미술고 교장은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다음달 16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하 단일후보 수락 연설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학생 여러분 
 
저는 오늘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의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됐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후보단일화는 무척 어려운 과정입니다.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고비 때마다 지도력과 돌파력, 설득력을 발휘해 오늘의 성과를 내주신 손병두 회장님과 여러 위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와 아울러 단일화를 통한 서울시교육감 탈환이라는 대의 아래, 소아(小兒)를 버리고 대의(大義)를 택해주신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의 예비후보님들께도 존경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앞서 후보단일화의 큰 촉매가 돼주신 박선영 교수님의 살신성인적 결단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과거의 모든 일들은 잊고, 오직 미래를 위해서 달려가겠습니다. 이 미래를 위한 여정에 모든 분들과 함께 단일대오로 가겠습니다. 이 자리에서 안양옥, 홍후조 두 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의 도움과 동참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번번이 실패를 거듭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가 이번에는 극적으로 성공했습니다. 이는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꾸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그리고 그 갈급함이 크다는 방증입니다. 이제 그 큰 책무가 오롯이 제 어깨에 놓였습니다. 그 짐을 제가 지고 가겠습니다.
 
저 조전혁이 서울교육을 바꾸겠습니다. 수도 서울의 교육이 바뀌면 대한민국 교육이 바뀝니다. 저 조전혁이 무너지고 망가진 서울의 교육 나아가 대한민국 교육의 레짐 체인저(regime changer), 패러다임 체인저(paradigm changer)가 되겠습니다.
 
10월16일 선거일까지 이제 21일이 남았습니다.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저 혼자 이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대한민국의 그리고 서울의 교양시민 여러분께서 제 편이 돼 저 조전혁을 끝까지 지켜주십시오. 서울의 교육을 바꾸는 여정에 저와 함께 달려가 주십시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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