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아반떼와 주요 중형 세단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KG모빌리티플랫폼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K Car(케이카)는 국내 중고차 시장의 주요 모델 시세를 분석한 결과 10월은 전반적인 하락세였다고 29일 밝혔다. 10월 국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1%, 수입차는 1.7% 하락했다. 전월 대비 국산차는 0.6%p, 수입차 0.8%p보다 각각 하락 폭이 확대됐다.
추석 연휴 이후 매수세가 점차 둔화하면서 시세 하락이 이어졌다. 특히 연식이 오래되고 주행거리가 많은 차량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아반떼는 이전 모델의 시세가 일제히 상승했다. 아반떼 CN7은 전월 대비 2.5%, 아반떼 AD는 0.8%, 더 뉴 아반떼 CN7은 0.2% 올랐다. 신형 아반떼의 가격 인상으로 구매 부담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접근성이 높은 기존 아반떼 중고차에 관심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신형 아반떼의 또 다른인 중형 세단도 시세를 방어했다. 더 뉴 K5 3세대와 K5 2세대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고 쏘나타 디 엣지는 0.3% 감소에 그쳤다. 신차 구매 예산으로 차급을 높일 수 있는 중고 중형 세단이 선택지로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입중고차 시장에서는 혼다의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 철수를 앞둔 신차 할인 확대가 중고차 시세에도 영향을 미쳤다. 어코드 11세대는 전월 대비 9.7%, 파일럿 3세대는 9.0% 하락했다. 오딧세이 5세대와 CR-V 6세대도 각각 8.5%, 4.1% 내렸다.
전기차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2% 줄어들었다. 지자체의 전기차 보조금 추경으로 신차 구매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고 전기차로 향하던 수요가 신차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신차급 중고 전기차의 가격 강세도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 시세는 전월과 같아 상대적으로 견조한 시세를 유지했다.
조은형 KG모빌리티플랫폼 PM팀 애널리스트는 “신차 가격 인상은 기존 중고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반면 신차 할인과 보조금 확대는 중고차 시세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차량 구매를 계획하고 있다면 관심 모델의 시세뿐 아니라 신차 구매 혜택과 비슷한 예산대의 다른 차급까지 함께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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