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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허용한 지도 1년여 시간이 흘러 중국 하늘길이 정상화되고 있다. 중국 노선 여객 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75%가량을 회복했으며, 국적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증편에 적극 나서며 하늘길 넓히기에 나서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중국 노선 누적 국제선 여객 수는 1030만4518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371만8374명) 대비 75.1%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 같은 기간(442만6674명)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앞서 중국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를 거치며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8월 관련 조치를 해제했음에도 중국 노선 국제선 여객 수는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인들의 여행심리가 살아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단체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노선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타고 있다.
국적 항공사들도 중국 노선 증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국적 항공사의 매출 10~20%가량은 중국 노선이 차지할 정도로 ‘알짜’ 노선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12월2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화·목·토요일 주 3회 노선이다. 12월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코로나19 이후 약 4년 만의 재운항이다. 뿐만 아니라 이달 14일엔 인천~쿤밍 노선·22일 인천~무단장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지난달 말 김포~베이징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기존 주 14회 일정에서 주 20회로 늘린다. 인천~상하이 노선 역시 하루 3회 운항하던 것에서 4회로 늘렸다.
중·단거리 노선을 적극 활용하는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발길이 분주하다. 제주항공은 지난 4월부터 제주~베이징 노선과 무안~장자제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이스타항공도 지난달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에 재취항했다.
에어부산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동계 일정에 대비해 중국 노선을 하계 시즌 대비 1개 노선을 확대했다. 부산~중국 싼야(하이난) 노선도 주 2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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