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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매출 1위를 수성했다. 판매량 점유율은 감소했으나 고가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규모는 상승세를 보였다.
3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22.8%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2%p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도 인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21.6%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었으며 비보·오포·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들이 각각 15.5%·10.8%·8.7%로 3~5위를 기록했다.
판매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 15.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17.2%)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판매량이 줄었는데도 매출이 상승한 것은 갤럭시S 시리즈 등 고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면 갤럭시S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 점유율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인도 소비자들이 더 높은 가격대 제품을 유도하기 위해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A 시리즈에 갤럭시 인공지능(AI)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인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61조 원으로 세계 2위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미만인 ‘젊은 시장’ 이기도 하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중국 업체들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과 첸나이 가전 공장 등 현지 생산거점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규모가 1만8000명에 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월13일(현지 시간) 인도 뭄바이 현지 임직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 이재용 회장은 뭄바이에서 “치열한 승부 근성과 절박함으로 역사를 만들자”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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