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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어떤 사이일까?
6일 국회 국방위에서 박 의원은 자랑스럽게 한 대표가 입장을 바꾼 이유를 밝혔다. "홍장원 국정원 제1차장이 한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체포조에 포함됐다는 얘기를 전했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 이 사실을 박의원은 어떻게 알았을까?
홍 차장이 박지원에게 알려줬거나, 아니면 한 대표가 박 의원에게 알려줬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내 판단에는 홍 차장이 박지원에게 먼저 알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유는 홍차장이 6일 국회 정보위에 출석해 이같은 사실을 밝혔기 때문이다.
홍 차장이 먼저 전임 국정원장인 박 의원에게 상의를 했고 박 의원이 홍 차장에게 한 대표에게도 알리라고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문제는 홍 차장 주장의 진위여부이다. 왜냐하면 조태용 국정원장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작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체포조 명단 자체를 만들었거나, 그 명단에 한동훈을 끼워 넣거나.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말이 떠오른다. 만약 체포조 명단에 없던 한동훈을 박 의원과 홍 차장이 만들어 낸 것이라면? 그리고 홍 차장에게 전화를 하게 시켰다면?
그럴리가 없겠지만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팩트 체크는 필요해보인다.
한 대표는 흥분하지 말고 당시 상황을 다시 점검해 보는 게 좋을 것이다. 희대의 바보가 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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