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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준공된 서울 송파한양2차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29층, 1300세대 규모의 현대적인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1984년 준공된 노후 단지가 주민 갈등을 극복하고 공공성과 개방성을 갖춘 모델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주변 공원과 연계한 새로운 생활환경 조성으로 지역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해당 단지를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재건축하는 안건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건축은 기존 744세대였던 송파한양2차아파트를 용적률 299.99%를 적용해 15개 동, 1346세대(공공주택 269세대 포함) 규모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다. 최고 29층의 주거동으로 구성되며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이 특징이다.
재건축 사업은 초기 주민 내부 갈등으로 난항을 겪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 참여 철회를 요청하며 반발했지만 서울시의 소통과 대안 검토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해 사업이 재개되었다. 이번 재건축에서는 공공성과 개방성을 강화해 주민과 지역사회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재건축 단지와 주변 공원을 연계해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단차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한양공원은 평탄화 작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공원 인근에는 작은도서관과 돌봄센터 같은 지역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주변 도로와 보행 공간을 정비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인근 단지와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재건축을 통해 송파한양2차아파트가 지역 특성을 살린 현대적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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