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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휘도(화면 밝기) 4000니트를 달성한 ‘4세대 OLED TV 패널’을 공개하면서 대형 OLED의 새지평을 열었다.
2일 LG디스플레이는 화질과 에너지효율이 모두 뛰어난 최첨단 제품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AI TV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의 핵심은 빛의 삼원색은 RGB(적·녹·청) 소자를 독립적으로 쌓아 빛을 내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Primary RGB Tandem)’ 구조다. 기존 청색· 황색·청색의 3개층(3-Stack) 구조에서 두 개의 청색 소자층과 각각 독립된 적색·녹색 소자층을 더해 총 4개층(4-Stack)으로 광원을 구성했다.
기존 대비 한 개 층이 늘어 생산되는 빛의 양을 증가하면서 최대 휘도가 33% 올랐을 뿐만 아니라 적·녹·청이 모두 개별 층으로 독립하면서 색 순도가 높아진 덕분에 컬러 휘도 역시 직전 세대(1500니트) 대비 40% 향상됐다. 특히 높은 휘도와 색 재현력을 기반으로 AI TV가 업 스케일링한 영상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또 모든 색의 소자를 개별 구동할 수 있게 되면서 기존 대비 에너지 효율이 약 20%(65인치 기준) 개선됐다.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분석하는 등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강화돼 전력 소모가 큰 AI TV에 최적화된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TV 패널은 어떤 환경에서도 완벽한 블랙과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 압도적 화질로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뛰어넘은 고객 경험을 전달한다.
LG디스플레이의 4세대 OLED 패널은 외부 빛에 의해 주변 물체가 표면에 비치거나 안개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된 특수 필름 등 초저반사 기술이 적용됐다.
내·외부의 빛 반사를 99% 차단해 한낮의 거실(500럭스)에서도 불이 꺼진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빛 반사 없는 완벽한 블랙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색 재현율의 변화가 거의 없고 색 정확도도 100% 유지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양산하는 최상위 라인업에 4세대 OLED TV 패널을 순차적으로 탑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 시장은 2024년 전년 대비 29% 늘어난 683만 대를 출하했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2027년에는 74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업계 최초로 55인치 대형 OLED TV 패널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OLED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아울러 전 세계 OLED TV 패널의 80%를 양산하면서 LG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유수의 TV 제조사 20여 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4세대 OLED 패널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며 ‘점프(J.U.M.P)’를 중요 경영 방침으로 내세웠다.
첫 번째 키워드인 J는 ‘진정한 변화를 위한 적기(Just in time)’를 의미한다.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절박함으로 성과 창출에 몰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U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적 가치(Unique value)’다. 이는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M에는 ‘OLED로 시장을 선도한다(Market Leadership)’는 의지를 담았다. P는 ‘고객이 신뢰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Partnership)’라는 의미다.
정 사장은 “원가 경쟁력 및 품질 등 차별화 역량을 발전시켜 올해 턴어라운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 사장은 최근 1억 원이 넘는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올해 실적 반등과 책임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분명히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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