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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 펀드가 올해 들어 북미 주식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월27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 국내 주식형 펀드 1040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02%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북미 주식형 펀드 172개의 평균 수익률은 -3.36%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월 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연초 대비 2.02% 하락한 반면, 북미 주식형 펀드는 22.80% 오른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발(發) 관세 정책에도 올 들어 국내 증시의 상승률이 글로벌 주요 증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수익률은 각각 9.26%13.66%를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호황을 보였던 미국 증시는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을 받았다. 미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34%·3.97% 하락했다. 연초 일본 닛케이225(-4.11%)와 상해 종합(1.08%) 지수도 국내 증시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방산주를 비롯해 조선·K팝·원자력 종목에 투자하는 ETF가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연초 이후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 ETF 수익률이 61.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자산운용의 ‘SOL K방산’ ETF(50.00%)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우주방산’ ETF(44.87%)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 포커스’ ETF(26.86%) △‘SOL 조선 TOP3’ ETF(25.75%)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 ETF(18.83%)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 ETF(17.33%)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코스피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 강행과 엔비디아 주가 급락·환율 급등이 겹치면서 9거래일 만에 2600선을 내줬다. 1월28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폭탄에 88.97p(3.39%) 급락한 2532.78에 마감했다. 작년 8월 ‘검은 월요일·금요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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