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48.2%… ‘李피선거권 상실형’ 전망 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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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조사(2월7·8일) 대비 3.6%p 올라
‘李선거법 2심 피선거권 상실형’ 전망은 50.4%
野, 조속한 尹파면 촉구… 與, 1인 릴레이 시위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2-25 12:46:41

▲ 윤석열(왼쪽) 대통령이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변호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 당일에 윤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에서 피선거권 상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에브리리서치가 대구신문·한국지역언론인클럽(KLJC) 의뢰로 22·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상세사상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48.2%였다. 지난 조사(2월7·8일) 대비 3.6%p 올랐다. ‘지지하지 않음’은 49.4%로 3.3%p 하락했다.

정당별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은 43.5%로 지난 조사 대비 1.6%p 상승했다. 민주당은 1.7%p 하락한 36.7%였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8%p였다. △조국혁신당(3.0%) △자유통일당(2.7%) △개혁신당(1.2%) △진보당(0.5%) 등이 뒤를 이었다. 기타 정당은 1.0%였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 예상에서 ‘피선거권 상실형 선고’ 응답은 50.4%였다. ‘무죄 선고’는 38.4%였다. ‘잘 모르겠다’는 11.3%였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피선거권 상실형 선고 전망이 우세했다.

국민의힘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28.7%) △한동훈 전 대표(11.8%) △유승민 전 의원(11.6%) △오세훈 서울시장(9.7%) △홍준표 대구시장(7.6%) △안철수 의원(4.0%) △이철우 경북도지사(0.5%) 순이었다. 민주당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대표(38.9%) △김부겸 전 국무총리(11.7%) △김동연 경기도지사(8.5%)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6.5%) △김영록 전남도지사(1.5%) 순이었다.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증인신문 절차를 마치고 25일 최종 변론을 진행했다. 헌재는 그간 ‘신속 절차’를 주장하며 주2회 신문을 원칙으로 매주 화·목요일 대통령 탄핵심판을 실시해왔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 일정 등을 고려해 20일 변론기일에 대한 기일변경을 신청했으나 헌재는 변론 시작 시간을 1시간 늦추는 것만 허용했다.

통상 헌재는 변론 절차 종결 후 재판관 평의·평결·결정문 작성 등 과정을 거친다. 이 작업에 약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정치권·법조계는 늦어도 3월 중순에는 윤 대통령 파면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파면으로 국가 정상화로 가느냐, 윤석열 복귀로 국가 파멸로 가느냐 두 갈래길 중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모든 위기를 수습하고 대한민국을 바로세우기 위해 내란 수괴의 신속한 파면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헌재 앞 1인 시위에 나섰다. 그는 “이번 탄핵심판에 대해 다수 국민이 공정성·형평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점을 헌재는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헌재의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7일부터 출근시간에 맞춰 서울 종로구 헌재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 중이다. 지금까지 조배숙·김석기·이인선·장동혁·강승규·송언석·김승수·권영진·서천호 의원 등이 참여했다.

오주한 기자 jhoh@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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