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º
습도 80%
대전 7º
습도 95%
목포 5º
습도 95%
)
육군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소재 육군사관학교에서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이 주관하는 가운데 ‘제81기 졸업 및 임관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 가족과 친지를 비롯해 정부와 군 고위관계자, 외국 무관단 등 내외귀빈 20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행은 장교로 임관하는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에게 “어떠한 순간에도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올바른 충성과 용기를 실천하는 장교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군이 존재하는 본질적 이유인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며,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다’는 헌법적 사명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리더는 결심하는 자리에 있고, 결심에는 반드시 책임이 동반된다”며 “모든 결과에 당당히 책임지는 리더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같은 것들을 내재화했을 때 “부하로부터 진정으로 존경받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졸업한 육사 81기는 총 231명으로, 외국 수탁생도 8명 포함됐다. 졸업생들은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와 함께 군사학사를 복수학위로 취득했다. 이날 임관식 지휘는 여단장 생도인 임수민 소위(23)가 맡았다. 여단장 생도는 일반 대학의 총학생회장과 유사한 의미로, 지원자 중 리더십, 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된다. 임 소위는 육사 최초의 여성 여단장 생도다.
이날 대통령상은 최고 성적을 거둔 김동일 소위(22·보병)가, 대표화랑상은 천성호 소위(23·보병)가 수상했다. 김동일 소위는 “장교가 돼서도 절차탁마(切磋琢磨)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겠다”며 “모든 일에 열과 성을 다해 우리나라 국방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겠다”고 전했다.
수상자 외에도 신임장교들의 다양한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홍지민 소위(24·인사)는 대한제국군 박승환 참령의 외고손녀이다. 홍 소위는 “외고조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며 대한민국 수호에 이바지하겠다”라며 “장교로서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며 제가 있는 그곳을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쌍둥이 자매인 송정민(23·보병) 송수민 소위(23·보병)는 동반 입학해 서로 의지하며 4년 간의 생도 생활을 거쳐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언니 송정민 소위는 “육군사관학교에서 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강인한 군인이자 솔선수범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연재기획 ‘반대세의 비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