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청소년 尹탄핵 반대 목소리까지 훼방하는 좌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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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헌정사에 기록될 청소년 尹탄핵 반대 시국선언
좌파들 찾아와 ‘확성기’ 들고 지근거리서 조직적 훼방
“소수 10대 尹탄핵 반대 목소리도 허용 않는 좌파들”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3-04 08:47:11

▲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 소속 청소년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전국 중고교생 시국선언을 하고 있는 맞은 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를 외치는 좌파단체들이 확성기를 켜놓고 집회 방해를 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전국 중·고등학생 100여 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에 모였다. 현장에서는 헌정사상 처음 청소년들이 집단으로 모여 시국을 하는 역사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왔으나 이 자리마저도 진보좌파 세력이 몰려와 조직적 훼방을 놓았다.

대학생 탄핵 반대 시국선언에도 탄핵 찬성 외부인들이 모여 음해 및 방해를 하여 애국시민들과 충돌이 빚어졌는데, 소수 청소년이 모여 탄핵 반대를 위해 낸 목소리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좌파의 모습에 과연 민주주의 시민이 맞냐는 비판이 나왔다

3일 오후 5시 전국청소년탄핵반대연합(청소년연합)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아직 10대가 남아있습니다’라는 신조로 모인 10대들은 집단이나 단체의 후원이 아닌 온라인커뮤니티 등을 통해 모인 이들로, 개학 하루 전인 3월3일 오후 자발적으로 행사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13~18세에 한정하여 별도 인증 절차를 통한 탄핵 반대 성명을 내고 600여 명의 탄핵 반대 서명을 받기도 했다.

문제는 행사가 열리기 30분 전부터 소식을 듣고 행사를 훼방하기 위해 좌파 세력이 100여m 인근에 자리를 잡고 거대한 스피커와 확성기를 들고 와 소음을 내며 학생들의 시국선언을 방해한 것이다.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고 이들의 통행을 막았음에도 확성기는 시국선언이 열린 시국선언 집회 앞까지 들려 학생들의 선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괴상한 소음을 내며 광장 전체에 울려 퍼졌다.

▲ 전국탄핵반대청소년연합 소속 청소년들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전국 중고교생 시국선언을 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이들은 ‘내란 동조 윤석열 파면’ ‘윤석열 내란 수괴’ ‘국민의힘 해체’ 등의 푯말을 들었으며 “내란 수괴 윤석열을 두둔하는 극우들은 물러나라” 등의 발언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들은 “조국의 영웅 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하기 위해 맥도날드(트럼프) 대통령이 항공모함을 한강에 세 척이나 정박시켰다”라는 등의 극단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10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전국 대학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릴 때마다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혹은 노동조합과 좌파 시민단체 등이 대거 몰려와 소음을 내거나 고성을 질러 방해했는데, 이날 10대 청소년들이 처음으로 목소리를 내는 순간마저도 좌파들은 훼방을 놓은 것이다.

이에 격분한 우파 시민 몇 명은 이 자리를 찾아가 ‘윤석열 대통령 수호’ 구호를 외치며 적극 방어에 나서기도 했다.

한 시민은 “10대들이 나라 걱정하며 목소리를 내는데, 좌우를 떠나 내 편 네 편 가르며 훼방을 놓는 게 어른으로서 부끄럽지 않으냐”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또 다른 시민도 “10대 20대들이다. 그것도 전보다도 아닌 소수 여론으로서 용기를 내서 나와 올바른 국가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것인데, 이마저도 편을 가르고 훼방을 놓는 게 과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이냐?”라고도 했다.

한 고등학생 참여자는 “모처럼 용기를 낸 청소년의 구국 행동마저 훼방하는 좌파들을 보고 치가 떨린다”며 “다행히 어른들이 보호해줘서 시국선언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고교생 100여 명으로 구성된 청소년연합은 ‘우리의 미래는 우리가 지킨다’라고 적힌 현수막과 ‘부정선거 수사하라! 불법 탄핵 각하하라’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여들었으며, 이들의 집회 약속을 지키고 응원하기 위한 윤 대통령 지지자와 보수 단체, 유튜버 등 수백 명은 이들을 둘러싸고 응원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는 전국에서 찾아온 학생들이 자유발언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서울 동작구 중앙대 정문 앞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촉구와 반대 시국선언이 30분 간격으로 잇달아 발표되며 찬성 측과 반대 측 간에 고성과 욕설이 오고가며 한바탕 대치국면이 이어졌다.

특히 탄핵 찬성 측은 탄핵 반대 측 학생들의 얼굴을 박제하고 SNS에 올려 학번과 이름 등을 공유하며 신상으로 2차 가해를 하고 있다. 이 같은 모습에 일각에서는 전원 의견도 아닌 고작 수십 명의 소수의견 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공격을 하는 모습에서 자유민주주의의 모습을 결코 찾아 볼 수 없다는 탄식어린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