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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부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개인 간 거래(C2C)가 임시 허용된 이후 10개월 동안 거래 금액이 28억원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이기간 동안 거래가 가능한 두 주요 C2C 플랫폼 중 당근마켓이 전체 거래의 96%를 차지하며 다른 플랫폼인 번개장터와 큰 차이를 보였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5월부터 올 2월까지 10개월간 건기식 거래 건수는 8만8330건, 거래 금액은 27억7139만 원에 달했다.
이는 작년 1월 국무조정실의 규제심판부에서 받은 건기식 개인 간 거래에 대한 개선 권고를 바탕으로 같은해 5월 8일부터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두 곳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한 결과다.
플랫폼별로는 10개월간 당근마켓을 통한 건기식 거래 건수가 8만6545건으로 번개장터(1785건)의 48배를 웃돌았다. 거래금액은 26억6000만 원으로 번개장터(1만1138원)의 24배에 달했다.
다만 건당 거래액은 당근마켓이 3만736원으로 번개장터(6만2398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당근마켓에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건기식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당근마켓은 작년 6월부터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도입해 건기식 인증 마크나 문구가 없는 사진을 자동으로 삭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거래의 규정 준수를 높였다. 그 결과 중고거래 카테고리에서 97% 이상의 게시글이 규정을 따르는 성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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