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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지역 교복대리점 6곳이 학교 교복 공동구매 입찰에서 담합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낙찰 예정자를 미리 정하고 들러리 투찰 방식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사업자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1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담합은 2019년 하반기부터 2023년 하반기까지 구미·김천·칠곡지역 중·고교 48곳이 실시한 교복 공동구매 입찰에서 이뤄졌다.
스쿨룩스·아이비클럽·엘리트·스마트·쎈텐·세인트 등 교복대리점 6곳은 입찰 공고 전 낙찰 예정 업체를 정했다. 이후 낙찰자가 개별 연락을 통해 들러리 역할을 맡을 대리점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담합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5개 업체는 합의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상호 간 500만원 상당의 담보금을 주고받았다. 세인트학생복 구미점은 담보금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입찰은 매년 하반기에 이뤄지는 신입생 대상 교복 공동구매로 각 학교별로 별도 입찰이 진행됐다. 공정위는 해당 담합을 입찰 내역 분석을 통해 포착한 뒤 직권조사로 적발했다.
공정위는 “학교 공동구매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 질서를 해치는 중대한 행위”라며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담합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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